[4.13총선] 동작갑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 전략공천에 더불어민주당원 집단 반발

"김병기 전략공천 철회하지 않으면 집단 탈당하겠다!"

  • Editor. 김정미 기자
  • 입력 2016.03.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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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용-전병헌01.JPG
[더뉴스=4.13총선] 더불어민주당 동작갑 지역위원회 소속 당원들은 20일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 전략공천 결정에 반발하고 집단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부터 집단 농성중인 동작갑 시·구의원 및 핵심 당직자를 포함한 당원 100여명은 이날 동작구 상도3동 동작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통해 “당 지도부가 공작정치에 의해 국정원 출신을 밀실 야합 공천한 것은 전근대적인 낙하산 공천이자 당원들을 우롱한 처사”라고 규정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동작 발전에 헌신한 전병헌 의원과 끝까지 함께 한다”며 당 지도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이제 선거기간이 채 3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무런 연고가 없고 지역 사정도 모르는 국정원 출신 후보를 내려 보내는 것은 동작갑 지역을 새누리당에 헌납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전병헌 의원이 아니면 누가 오더라도 이길 수 없는 선거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김병기 후보 전략공천을 철회하지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동작갑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영수 서울시의원은 “우리는 중앙당의 낙하산식 전략공천과는 상관없이 끝까지 전병헌 의원과 함께 할 뜻을 천명해왔다”며 “결국 당원들의 의사를 한 번도 묻지 않고 지역 연고가 없는 국정원 출신 후보를 선택한 것은 당의 진정한 주인인 당원과 지역 민심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동작구의회 김명기 의원은 “국보위 출신 당 대표가 국정원 출신을 이 지역에 전략공천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더불어 민주당이 정말 동지인지 적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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