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출마 안 하고 비례대표 5번 받은 박선숙 전 의원

제18대 국회 비례대표로 입성, 20대 국회도 비례대표로 입성?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03.23 20:26
  • 수정 2016.03.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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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정치수다] "비례대표제는 다수대표제나 소수대표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로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하여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제도이다. 복수의 정당이 있을 경우 각 정당의 득표수에 비례하여 당선자 수를 정한다. 

또한 정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구 국회의원과는 달리 탈당 또는 정당해산 등으로 자신의 당을 잃게 되면 그와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어 있다.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뉴질랜드, 브라질 등의 국가에서도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동아시아의 경우 비례대표제로만 국회의원을 뽑는 곳은 없고, 다른 선거제도와 병행해서 실시되고 있다."

나무위키에 설명된 비례대표에 대한 글이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모두 4.13총선 비례대표 후보와 순번을 결정하고 발표했다.

같은 정당 안에서도 계파별로 특정 후보는 자격이 없다는 논쟁이 발생했고, 시민단체도 나름의 잣대를 가지고 특정 후보에 대해 부자격자임을 발표했다. 하지만 온갖 논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문제 있는 인사들도 각 정당별 비례대표에 포함되었고, 더욱이 당선권 안에 들어온 후보들도 많다.

새누리당은 23일까지도 유승민 의원의 공천을 둘러싸고 지저분한 싸움을 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일요일부터 3박 4일간 비례대표 순번 결정으로 긴 전쟁을 막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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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친노패권주의 청산을 명분으로 탈당해 창당을 한 국민의당 비례대표 순번에도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 나타났다.

소선거구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비례대표제, 넓은 면적에 인구는 거의 없는 소외지역이나 특정 기능 및 세대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 입법 활동을 통해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복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대표의 5번에 걸친 비례대표를 통한 국회입성을 언론에서 종일 보도하고 있다. 1940년생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야 나이가 워낙에 많으니 그렇다 치자.

60년생인 국민의당 박선숙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도 비례로 국회에 입성해 놓고, 제20대 총선에서 또 안정적인 비례대표 순번 5번으로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다. 18대 국회 4년을 보냈으니 정치를 모른다고 할 수 도 없다. 국민의당을 위한다면 당연히 일찌감치 지역구를 가꾸어 출마를 했어야 옳다. 

18대 비례대표 입성, 20대 비례대표 입성 후 21대 총선에서도 어느 당이 될지 모르겠지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할 것인가? 언론에서는 김종인 비대위대표에 이어 다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박선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의 경력을 보면 '제18대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 겸 대변인, 환경부차관'으로 되어 있다. 학력은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정치학석사로 표기되어 있다.

소선거구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치상황에서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갈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노원병에서 총선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당선확실을 장담하기 힘든 상태다. 전국 지원유세를 핑계대고 비례대표 1번을 받고 노원병을 다른 후보에게 물려줘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4.24재보궐에서 노원주민들과 했던 약속을 지킨다고 비례대표를 뿌리치고 노원병으로 달려간 것이다.

P.S : 박선숙 전 의원이 무언가를 맡아 치렀던 지난 4.11총선과 진심캠프에서 대선후보 단일화의 공을 한 순간에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넘겼던 기억 외에 박선숙 전 의원이 선거전에서 이겼다는 말이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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