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현수막에 나타난 여당과 야당

지역민을 위한 현수막과 야당만을 위한 현수막의 차이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04.02 13:37
  • 수정 2016.07.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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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현수막00.jpg

[더뉴스=기자수첩.4.13총선] 지난 31일부터 제20대 총선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았다. 23도에 육박하는 초봄 같지 않은 높은 기온으로 나들이 차량은 많은 4월 첫 주말 춘천 풍물시장이 열렸다.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풍물시장을 찾은 가운데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는 현수막에 "경춘전철 청량리역 연장 확대"라는 문구로 지역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에 비해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는 "늘 시민 곁에 허영, 시민을 모시는 첫 번째 국회의원"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정의당 강선경 후보는 "야당은 야당답게! 정의당이 하겠습니다."란 현수막을 게시했다.
 
국회의원 4년의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만약 기자가 3명의 후보에 대한 선입견을 전혀 가지지 않는다면 4월 13일 투표에는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를 찍을 것이다.
 
춘천시의 고민 중의 하나는 경춘선이 상봉역까지만 운행한다는 것이다. 상봉역에서 내린 춘천시민들은 청량리역까지 가기 위해 중앙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20분이 소요되는 환승시간은 급한 용무로 서울을 찾는 춘천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준다.
 
결국 시간이 급한 사람들은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춘천-용산을 운행하는 ITX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경춘고속도로가 비용이 저렴한 것도 아니다. 경춘고속도로는 민자고속도로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책정한 1킬로미터당 기본요금의 2배 이상 비싸다. 더욱이 중앙고속도로 춘천 톨게이트가 춘천시 쪽으로 내려와 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한 이용객들은 중앙고속도로에서 설치한 톨게이트에서 또 한 번의 고속도로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춘천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춘고속도로 이용료 인하, 경춘전철 청량리역 연장 확대, 춘천-용산간 ITX요금 대폭 인하가 절실하다. 특히 기업 유치를 위한 물류비 인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한편 춘천에서는 기호3번 국민의당 후보를 볼 수 없다. 중앙당의 방침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용범 국민의당 후보가 사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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