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40만원의 진원지는 지난 7일 열린 춘천MBC TV토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는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가 자기 당의 어르신 핵심공약인 소득하위 50% 기초연금 월 40만원 공약 사항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춘천시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4.13총선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이 파기했던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해 소득 하위 70%의 노년층에 기초연금 30만원을 매월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춘천시에 출마한 허영 후보는 '대학입학금 폐지, 청년수당 월 60만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무료 간병 확대, 어르신 교통비 지원, 6세 이하 어린이 4대 중증질환 무상의료, 무상의무교육,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어르신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인상' 등을 발표했다며, 김진태 후보는 이를 대표적인 허영 후보의 퍼주기식 공약이라고 비난했다.
김진태 후보가 퍼주기식 공약이라고 몰아붙이자 허영 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기당의 핵심공약도 모르냐?"라고 반응한 뒤, 지난 3일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발표한 "노후 대책이 없는 계층에게 (기초연금) 좀 더 많이 주는게 맞는 방향이다. 노인빈곤계층(소득하위 50%)에 한해 40만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것을 인용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후보는 "기초연금 40만원 지급은 매니페스토 공약 평가의 기준이 되는 362쪽 분량의 새누리당 중앙당 공약집 그 어디에도 없다. 도한 허 후보가 거론한 강봉균 위원장 이야기는 별첨한 공약자료 발표 시 본인의 구상을 밝인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김진태 후보는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은 대표나 선대위원장이 말로 내뱉으면 그게 바로 공약이 된다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2월 9일 육군 제9사단 임진강대대를 방문해 발언한 '북한 궤멸론'도 공약이 되는가?라고 물었다.
기초연금 40만원 인상에 대한 내용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