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새누리당 금병찬 후보 아들, 특정정당 지지자들이 선거운동 방해'

특정정당 어깨띠를 한 선거운동원들이 너무 노골적으로 앞에서 사진을 계속 찍어 힘들었다.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04.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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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찬-이학영 자녀 선거운동01.jpg▲ 군포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금병찬 후보의 아들 뒷편에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후보의 딸이 보인다. -사진 : 김재봉 기자-
[더뉴스=4.13총선] 공식서건일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인구 상한선을 넘어 분구가 된 군포시 갑. 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다.

산본역에서 산본중심상가로 나가는 출구에 새누리당 금병찬 후보의 아들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후보의 딸이 나란히 서서 "우리 아빠를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며 선거운동에 열중했다.

빨간색 옷을 입은 금 후보의 아들과 파란색 옷을 입은 이 후보의 딸이 나란히 서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이채롭게 보였다.

하지만 사진촬영이 끝나자 금 후보 아들이 취재진에 다가와 왜 사진을 찍는지, 어디서 나왔는지를 물었다. 일반 시민들도 선거운동 하는 장면은 자유롭게 찍는 분위기와는 달리 민감한 반응을 보여 설명을 하고 사연을 들어봤다.

금 후보의 아들은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어깨띠를 한 특정 정당 소속의 후보자 선거운동원들이 노골적으로 앞에서 사진을 찍어가고, 아파트단지를 혼자 돌며 인사하는 것이 힘들어 사촌동생을 불러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고 일체의 선거운동도 못하게 했으나 그것까지 누군가에 의해 선관위에 불법선거운동으로 제보가 되어 심한 고초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에서 태어나 5살 때 군포로 와 초등학교와 중. 고등학교(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를 다닌 금 후보의 아들은 선거운동 내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사진을 지속적으로 찍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했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때부터 자녀들이 부모의 선거를 돕는 것이 화제가 되어 많은 후보들이 자녀들의 선거운동 지원을 받고 있는 4.13총선, 지지하는 정당에 관계 없이 어린 자녀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보완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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