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 '한국사회 무엇이 달라졌는가?'

양구인문학박물관 인문학 강연에 전국에서 뜨거운 호응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06.26 17:03
  • 수정 2016.06.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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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인문학박물관
양구인문학박물관

[더뉴스=사회.인문학] 양구인문학박물관은 25일 오후2시부터 4시 30분까지 연세대학교 김형석 교수를 초빙해 종교와 사회 간에 주고받는 영향과 기독교(개신교와 카톨릭),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 등의 종교가 해당지역에 끼친 영향을 고찰하며, ‘한국사회 무엇이 달라졌는가?’란 주제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자인 김형석 교수를 설명하는 양구인문학박물관 최민규 관장
강연자인 김형석 교수를 설명하는 양구인문학박물관 최민규 관장

양구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양구인문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은 박물관 옥상에 마련된 강의실에서 산과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인문학 세계로 깊이 빠져 들었다.

2시간 30분을 서서 강의한 김형석 교수
2시간 30분을 서서 강의한 김형석 교수

2시간 30분간 진행된 강연을 일어서서 진행한 김형석 교수는 특정 사회가 너무 지나치게 종교적인 관점에 사로잡혀 현대문명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거부한다면, 사회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물레방아를 돌려 직접 옷감을 만든 일화를 소개하며, 그 속에 기계문명을 싫어했던 간디를 소개하기도 했다.

세계 여러 종교들을 소개하고 분석하며 그 사회에 미친 영향을 언급하던 김형석 교수는 특히 세계 유명 역사학자들이 예견했던 대로 ‘사회주의는 100년을 못 간다고 했던 것이 성취됐다.’고 밝히며, 그러나 세계 석학들이 종교분쟁은 200년을 넘게 갈 것이라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미래 사회는 종교분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2시 30분의 강연을 이어가던 김형석 교수는 독일 신학자이며 철학자인 칼 바르트의 견해를 내포하는 ‘히스토리에(Historie)’적 역사관과 '게쉬히테(Geschichite)'역사관 사이에서 자기 자신에게 체험적으로 다가오는 게쉬히테 역사관을 기독교신학이 아닌 인문학적 관점으로 소개했다.

몰려든 시민들을 위해 강연장 밖에 의자를 설치했다.
몰려든 시민들을 위해 강연장 밖에 의자를 설치했다.

한편 평소 50여 명 정도를 수용하는 강연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강연장 밖에 임시로 의자를 설치하고 앉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양구인문학박물관은 7월 9일 제주도국립박물관 김상태 학예실장을 초빙해 ‘상고문화’에 대한 강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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