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도 김한길 후보 1위, 이해찬 후보와 84표 차이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2.05.30 21:44
  • 수정 2013.01.2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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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s 김재봉 기자] 5월 30일 제19대 국회가 시작하는 오후 2시에 원주인터불고호텔에서는 더욱더 열기를 더해가는 민주통합당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임시강원도당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공석으로 비워있던 강원도당위원장 선출도 함께 하였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강원도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우순 준비위원장의 인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인사가 먼저 있었다. 최문순 도지사는 당대표 후보들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이다." 라고 하였다. 총선에서는 졌지만, 대선에서는 꼭 승리하자고 다짐하면서 당원동지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감사한다고 하였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강원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최문순 도지사가 다함께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묵념을 같이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먼저 김철배 임시의장에 의해 2개의 안건이 먼저 상정되었다. 그 중 2호 안건인 도당위원장 선출에 대해서 후보자 두명(기호 1번 조일현, 기호2번 최종원) 중 한명이 선출되어 민주당 60년의 역사와 정권교체를 이룩할 책임을 져달라고 주문하였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조일현, 최종원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면서 대의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강원도당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에는 정부가 한수 이북에대한 발전 계획을 아예 하지도 않았다고 밝히면서 지난 민주당 정권 10년에 겨유 한수 이북에 대한 발전을 이어오던 중 MB정권의 무지가 강원도 발전에 대한 모든 것을 막아버렸다고 호소하면서 반드시 12월 대선에서 승리해서 다시 강원도가 도약하는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그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복선전철 등 강원도의 현안사업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강릉시의 새누리당 후보인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교회에 50만원을 준것에 대해 선관위가 고발을 했는데도 검찰이 아직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데, 야당의 문제점은 검찰이 무리수를 써가면서 수사를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통합진보당의 당원명부를 검찰이 가져 간것에 대해서 꼬집었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박지원 비대위장과 후보들이 입장하고 있다.

대의원들의 지지를 위해 연설에 후보들은 모두 자신이 강원도의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자처하면서 대선 승리로 MB정권 동안에 중단된 강원도의 발전을 다시 회복하자고 거듭 주장하였다. 추미애 후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강원도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도한 자신은 대구출신이지만 사심없이 민주당에 입당하였음을 밝히면서 계파에 물든 민주통합당을 국민의 박수를 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하였다.


강기정 후보와 이종걸 후보도 지난 4.11총선에서 강원도가 새누리당에 의해 점령된것에 진심으로 강원도민들에게 사죄한다고 밝히면서 당 지도부는 진작에 강원도민들에게 사죄했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강기정 후보는 중앙당의 잘못된 공천과 전략의 부재 그리고 위기관리의 미흡이 총선에서 강원도의 참패를 불러왔다고 주장하면서 강원도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배정하고 중앙당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강한 민주통합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하나 제대로 배출하지 못한 민주당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그리고 대선을 위한 로드맵을 하루빨리 만들어서 당이 전폭적으로 그 대선주자를 지지하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투표결과에 당대표 후보자들이 화답하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전달한 후보는 문용식 후보였다. 기호8번인 그가 지금까지 8등을 하고 있어서 그 어느 후보도 자신을 결쟁 상대로 보지 않기 때문에 모든 후보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아직까지도 당원가입에서 팩스로만 받고 온라인에서 가입이 안되는 낙후된 시스템을 고집한다면서 SNs시대에 맞게 당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용식 후보는 비록 자신이 꼴찌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겠다면서 꼴찌를 하더라도 중간에 뛰쳐나가지 않고 아름답게 꼴찌를 하겠다고 하여 대의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강원도 철원이 고향인 우상호 후보는 고향에서 만큼은 외면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하면서 자신이 강원도 출신인데 강원도를 위한 최고위원직이 무슨 필요가 있겠냐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당대표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강원도 9개지역 모두가 자신의 지역이라고 말하면서,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당명도 바꾸면서 정치 초년생인 젊은이들을 대거 등장시키는 변화와 혁신으로 총선 승리를 일구었으나, 민주통합당은 변화와 혁신보다는 안정을 택하였지만 총선에서 졌음을 각인시키면서 젊은 자신이 민주통합당을 변화와 혁신의 길로 이끌어서 국회의원들의 밥그릇을 챙기기위해 싸우는 민주통합당이 아니라 국민의 밥그릇을 먼저 챙기기위해 열심히 싸우는 민주통합당이 되겠다고 하였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우상호 후보의 연설이 이어지고 있다.


역시 김한길 후보였다. 무엇보다 단염 돋보이는 미모를 자랑하는 그의 아내 최명길이 눈에 띄었다. 또한 대의원 투표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이날 총 399표 중에서 179표를 얻어 강원도 철원이 고향인 우상호 후보(166표)와 이해찬 후보(82표)를 모두 앞지르고 부동의 1위를 차지하였다. 대의원대회가 열린 인터불고호텔로 들어서면서 김한길 최명길 부부는 연신 지지자들로부터 기념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는 연설을 통해 대세론을 무너뜨렸다고 밝히면서 지난 4.11총선을 지휘했던 지도부는 강원도에 진정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권위주의 타파와 계파없는 정치를 하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그의 지지자들이 게파를 형성하고 다른행동을 하려고 한다면서 자신이 민주통합당의 대표가 되어서 확실히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하였다. 아울러 강원도에 민주통합당의 힘이 다시 되살아 나도록 하겠다고 강력하게 호소하였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김한길 후보가 그의 아내(배우 최명길)와 함께 지지자들의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김한길 후보는 특히 구태정치로 12월 대선 승리의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당권 나눠먹기식의 밀실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 조직도 없이, 계파도 없이 나섰음을 강조하면서 대선 후보자를 위한 경선은 지금보다 더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누가 대선 주자가 되었든 모두 대선 승리라는 명찰을 달고 그 대선 주자를 위해 헌신하자고 하였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투표결과가 나온뒤에 환호에 찬 김한길 후보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이해찬 후보는 박근혜가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른것에 경계를 하면서 박근혜는 유신의 딸이며, 절대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전국을 돌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지면서 강력한 대선 후보를 만들겠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최고지도부가 자신들의 목소리만 내었지 그에따르는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진정성 대(VS) 말이라는 구도 속에서 말만 앞세우는 민주당은 필요 없다고 호소하였다. 국무총리까지 지낸 자신이 무슨 욕심이 있겠냐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헌신을하여 정권교체를 이룩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민주통합당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대의원대회에 몇몇 후보들은 단골로 등장하는 경우가 빈번해서 지난번 당대표 선출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민주통합당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매번 얼굴을 드러내는 후보들이 이제는 물러나야 할때임을 실감하는 전당대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강원도에서의 1위로 김한길 후보는 이해찬 후보와 84표의 차이로 앞서면서 현재 누계 1921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해찬 후보는 1837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대의원 투표에는 총 420명중 399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80.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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