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이탈리아 13주, 프랑스 9주, 한국은 3주

2012년 주5일제 수업 전면실시 했지만, 여전히 2007년 주6일제 수업 고집

교과부와 교육청은 수업일수 축소 반대하는 학부모 눈치

수업일수 220일에서 190일로 축소됐지만, 기준은 언제나 220일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08.04 21:12
  • 수정 2016.08.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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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80년대 후반까지 여름방학 6주(한달 반)를 실시했으나 계속 축소되어 3주에서 미처 4주를 못채우는 여름방학을 실시하고 있다.  <THE NEWS 김수현 편집>
한국은 80년대 후반까지 여름방학 6주(한달 반)를 실시했으나 계속 축소되어 3주에서 미처 4주를 못채우는 여름방학을 실시하고 있다.  <THE NEWS 김수현 편집>

[더뉴스=교육] ‘월, 화, 수, 목, 금, 토’ 주6일제 수업을 하던 당시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하던 요일이다. 유럽과 미국 등 대부분의 해외학교들이 주5일제 수업을 했지만 한국은 늦게까지 주6일제 수업을 고수했다.

한국은 주6일제 수업을 고집하던 제7차 교육과정(2007년) 당시 기준 수업일수 220일을 주5일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2016년 현재에도 전혀 개선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주6일제 수업이 주5일 격일제 수업으로 변경되고, 2012년부터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되어 실제 수업일수는 190일로 줄었으나 주중 수업 중 5교시를 6교시로 늘리고, 6교시를 7교시로 늘리는 방법과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축소시키는 방법으로 주6일제 수업일수인 220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짧은 여름방학, 외국처럼 알차게 배낭여행이나 장기 프로젝트는 꿈도 못꿔, 사진은 화천 쪽배축제 방문한 부녀 <사진 김재봉 기자>
짧은 여름방학, 외국처럼 알차게 배낭여행이나 장기 프로젝트는 꿈도 못꿔, 사진은 화천 쪽배축제 방문한 부녀 <사진 김재봉 기자>

여름방학 3주, 길어야 4주, 짧아진 여름방학은 학원가 특수로 이어지고 있다. 1학기와 2학기 간격이 줄어들면서 3주 집중특강 또는 4주 집중특강으로 쉼 없는 수업과 선행학습으로 학생들을 더 지치게 만들고 있다.

시도교육청은 교과부가 기준 수업시수 축소를 허락하지 않아 방학을 짧게 할 수밖에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세종시에 교과별 기준수업일수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충분히 공감은 하지만 교과부 기본 정책이 바뀌지 않고, 학부모들이 수업일수 축소하는 것을 극렬히 반대하기 때문에 축소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하소연한다.(2013년 THE NEWS취재진 전화인터뷰)

민중연합당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2015년 EU집행위원회가 조사한 유럽내 여름방학 기간은 독일, 영국은 6주, 프랑스, 벨기에는 9주, 핀란드, 스페인은 11주, 그리스, 포루투칼은 12주, 이탈리아는 13주이다.

또한 2013년 교육부의 연구용역 보고서인 ‘교육과정 편제 및 수업시수에 대한 국제비교 연구’에서는 OECD 주요 8개국의 방학일수는 핀란드 105일, 미국 102일, 영국 91일, 뉴질랜드 90일, 일본, 호주 84일, 캐나다 83일이었으나, 한국은 78일로 가장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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