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대통령 될 수 있을까?

여론조사 단골 손님으로 거론되는 대선주자들, 대통령 되기 힘들다!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08.0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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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S DB <THE NEWS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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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정치] 국내 배낭여행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히말라야 다녀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당대표 물러나자 바로 개인 일정표 발송하며 조용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모두 제19대 대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이야기가 여전히 언급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강진 토굴에서 생활하던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양쪽에서 구애를 받고 있고, 오랜 원외 생활을 하다 20대 총선에 국회로 재 입성한 정동영 의원은 대선 생각 없이 지역구 잘 챙기며 의원생활 잘 하겠다고 하지만 어느 누구도 대선 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 6명의 전직 잠룡들과 현직 잠룡들 외에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들은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대구의 김부겸 의원, 쫓겨났다 살아서 돌아온 대구의 유승민 의원 등이 있다.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 10년을 통해 뒤틀려지고 왜곡된 대한민국을 어느 정도 정상으로 되돌릴 대통령이 어느 정당에서 나올지 아직은 미지수다. 대략 짐작 가능한 것은 6명 정원의 정의당이나 38석의 국민의당 후보로 대통령이 당선되기는 매우 힘들다는 것은 분명하다.

결국 미우나 고우나 다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두 거대 정당의 후보 중 한 명이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 1차 윤곽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이다. 제2차 윤곽은 미니총선이 될 확률이 높은 2017년 4월 재보궐 선거 후에 각 정당의 지지율을 살펴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특별한 전환점을 만들지 못하고 12월 대선까지 지금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유지한다면 19대 대통령은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후보가 된다 해도 야권이 정권창출을 하기는 힘들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위를 한다 해도 두 후보가 모두 스스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경우 대선후보로 한 번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며, 대선후보로 본격적인 행보를 하는 순간 온갖 검증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 과정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온전히 견뎌낼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검증 과정 중에 포기할지도 모르는 위험성이 있다.

대선후보로 2번 3번 나가서 끝내 당선되는 역사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막을 내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한 번의 대선후보, 한 번의 대통령 당선 기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3김 시대의 종말은 3김의 종말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줄기차게 대권후보에 도전하는 역사도 어느 정도 종말을 고했다.

3김 시대에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있었다. 김종필 전 총리를 포함시키고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들이 분명히 대적해야할 대상이 명확하게 존재했다. 특히 박정희가 그랬다.

아무리 이명박이 4대강을 파헤치며 22조원이 넘는 돈을 날려먹었어도, 박근혜가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국가를 망쳐도 결국 5년이 지나면 물러나야 한다. 몇 번이라도 도전해서 물리쳐야 할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다. 3김의 주인공들인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들이 당선되면서 스스로 3김 시대의 종말을 가져오면서 사라지기 시작한 프레임이다.

1년 5개월이 남은 제19대 대선, ‘반기문,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손학규, 정동영’ 중에서 청와대의 주인이 될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먼 시간이 남았으니 결과를 쉽게 예측은 하기 힘들지만, 아무래도 이들 중 대통령이 될 사람은 없을 것이 분명하다.

자기 스스로 자신들의 한계와 능력을 알고 있을 테니, 스스로 물러날 때 물러나는 것이 대한민국 백성을 위해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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