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차별은 차별을 낳는다, 탈북민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4대악 척결!

정선경찰서 이경석

  • Editor. THE NEWS
  • 입력 2016.08.30 01:09
  • 수정 2016.09.1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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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정선경찰서 이경석] "존경은 존경을 낳는다. 경멸은 경멸을 낳는다. 내가 바뀌면 상대도 바뀐다." 일본의 유명 작가이자 UN평화상 수상자인 이케다 다이사쿠의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탈북민을 아무 이유 없이 거북하게 느끼곤 한다. 목숨을 걸고 탈북에 성공한, 절망의 끝자락에 서 근근히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차갑고 경멸스런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 때문일까, 탈북민에 대한 차별로 탈북민이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을 경험하는 비율이 나날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경석
이경석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 학생은 4,500여 명으로 이 중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는 일반 청소년에 비해 5배나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언어 이질성, 탈북 청소년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한 학교폭력과 따돌림 때문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남한 주민에 비해 경제적 자립성이 현저히 낮은 탈북 여성의 경우 가정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다 다이사쿠의 말처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탈북민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거두고 존경이 존경을 낳을 수 있도록 나 스스로가 먼저 변화하는 것이다. 통일의 주역이 될 탈북민 청소년에 대한 존경과 배려로 학교폭력과 가정폭력과 같은 4대악에 고통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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