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 기자들은 취재말고 시청과 식사파티?

김영란법 시행 하루 전까지 춘천시청 6백241,500원어치 식사접대와 선물비로 사용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6.11.04 15:34
  • 수정 2016.11.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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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회 변관우 시의원 페이스북 제보 사진
춘천시의회 변관우 시의원 페이스북 제보 사진

[더뉴스=춘천시.강원도] 춘천시청 9월 1일~27일 최동용 시장의 시책추진업무추진비 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노골적인 시청출입 주재기자들 챙기기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바로 하루 전까지 사용된 내역을 살펴보면 9월 1일부터 27일까지 시장업무추진비는 총 7,881,000원이며, 이 중 6,241,500원이 시청 주재 기자들의 오찬이나 식사비로 지출됐다.

춘천시청 출입기자들을 위해 최고액이 지출된 날은 9월 13일로 항목은 ‘언론사 관계자 특산품 제공’으로 총 34명에게 1,360,000원을 지출했으며, 출입기자 식사비로는 9월 12일 26명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오찬간담회 항목으로 946,000원이 지출됐다.

올해 9월 1일부터 27일까지의 내역에서만 매일 최소 4명에서 많게는 34명의 기자들 식사를 춘천시청 공보실에서 챙겨온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춘천시청 출입기자들의 오랜 관행으로 매일 점심을 시청 공보실 공무원이 책임지고 대접해왔다.

특히 춘천시장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같은 날 2~3회에 걸쳐 오찬을 제공한 사실도 드러나 춘천시청 출입 주재기자들과 춘천시청과의 밀월관계가 깊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춘천시의회 내무위원들은 1건의 조례안 통과를 해놓고 식사시간에는 여.야 소속 위원들이 모여 식사를 같이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춘천시청 기자들은 삼악산로프웨이 기자회견을 시청이 아닌 시의회에서 진행한다고 춘천시청 기자단 이름으로 취재를 보이콧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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