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인 시국선언 후 광화문 총궐기 현장으로 가두행진

  • Editor. 김수현 기자
  • 입력 2016.11.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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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출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출판인들도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광화문 총궐기 현장으로 가두행진 중이다.

12일(토) 오후 2시 합정 오거리 앞 공터에서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청소년출판협의회,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청소년출판모임,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1인출판사협의회, 1인출판사협동조합 등 출판인 888명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출판인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누구보다 말과 글의 가치를 수호하며 일해 온 우리 출판 종사자들은, 그 자체로 막중한 통치 행위인 대통령의 말과 생각을 아무런 공적 승인도 받지 않은 사인(私人)에게 빼앗긴 대통령을 보며 지금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노농법 개악과 노동 말살, 국가공공재의 끝없는 민영화 시도, 경쟁을 내세운 대학과 교육 말살, 교과서 국정화를 통한 역사의 사유화, 위안부 합의와 사드 배치 등의 외교 전횡, 개성공단 폐쇄와 북핵 방치 등 안보 무능, 그리고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등 국민 생명의 방기가 대통령과 사적 권력이 초래한 국가정책의 전반적 파행”이라고 고발했다.

출판인들은 모든 정책적 실패 뒤에는 사적 권력의 개입과 집권 여당의 묵인이 있었음을 국민이 알고 있다며 새누리당 및 정치권에 공동 책임을 묻고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 하나.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임 또는 대통령 직무의 정지를 선언하라.
  • 하나. 행정부, 정치권, 기업 등 모든 비리 관련자와 부역자는 구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
  • 하나. 새누리당은 대통령과 함께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해산하라.
  • 하나. 야당은 시민사회 대표와 함께 조속히 사태 해결의 주체를 구성하여 향후 방안을 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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