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폐지하라!

  • Editor. 안미경 기자
  • 입력 2012.06.25 12:22
  • 수정 2013.01.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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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미경 기자] 통합진보당의 정진후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를 폐지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통합당의 유기홍, 유은혜 의원과 시민교육단체들이 함께하였다.

정 의원은 일제고사가 성적서열화로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파국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일제고사 페지를 위한 초. 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 하겠다."고 밝혔다.

내일 26일에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일제고사가 실시된다. 이명박 정부는 2007년 당선 이후 시민.교육단체와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제고사를 10년 만에 부활시켰다.

한편 일선학교에서는 일제고사를 위해 문제풀이식 학습이 지속되고 학교 자체적으로 사전 평가시험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시험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26일은 전국의 중. 고등학교의 1학기 기말고사를 불과 하루 이틀 앞두고 있는 상태여서 일제고사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2~3배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일부러 일제고사가 실시되는 날에는 학교에 등교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발생해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적도 있었다. 교과부는 전국에서 치루어진 일제고사의 성적을 공개해서 모든 학교를 성적순으로 서열화시키는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날 정 의원이 제안한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은 제9조 제1항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함" 으로 하였다. 제9조 제 2항에서는 "학업성취도 조사는 조사의 대상이 되는 해당 학년 전체 학생수의 100분의 5 이내의 표본을 선정하여 실시하되, 구체적인 조사의 대상 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함"으로 개정하였다.

▲ [The News 안미경 기자] 통합진보당 정진후 의원이 국회에서 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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