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간띠 잇기, 1박 2일 집회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새벽까지 집회진행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6.11.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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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차벽으로 막힌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주변 <노부호 기자>
경찰의 차벽으로 막힌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주변 <노부호 기자>

[더뉴스=사회]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5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까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에워싸는 ‘청와대 인간띠 잇기’가 청와대 인근 200m까지 집회와 행진을 허용하면서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총 4개의 경로를 통해 청와대와 불과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으로 모여 집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청와대 방향으로 함성을 외치거나 자유 발언을 진행하며 큰 마찰 없이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 집회로 진행되었다. 일부 시민들은 한때 경찰이 물리적인 강제 해산에 가벼운 충돌도 있었으나 큰 무리없이 새벽 3시가 넘은 시각까지 현장에 남아 있던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해산했다.

경찰의 차벽은 늦은 오후, 현지 주민을 위한 귀가도 막고 있다. <노부호 기자>
경찰의 차벽은 늦은 오후, 현지 주민을 위한 귀가도 막고 있다. <노부호 기자>

한편 청운효자동 주변에서 차벽에 막혀 귀가를 못하고 있던 이모 학생(창덕중학교 2학년)은 경복궁역에서 한시간정도 걷고 있다며 경찰이 무조건 차벽으로 막는 것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평화적 집회인 만큼 경찰은 지역주민이 귀가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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