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朴 대통령 탄핵안 9일 본회의 표결 처리키로

새누리당 향해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대통령 탄핵에 함께하라"고 요구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6.12.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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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박 대통령 탄핵관련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야3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박 대통령 탄핵관련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더뉴스=정치]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오는 9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야3당은 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박 대통령 탄핵안을 오늘 중으로 발의하고 오는 8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9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처리 한다'고 밝혔다.

애초 2일로 예정됐던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데 대해 야 3당은 "이유야 어찌됐든 국민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라며 “향후 야3당은 어떠한 균열도 없이 오직 국민만 보고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야 3당은 새누리당 비박계를 향해서도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대통령 탄핵에 함께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이 전날 결정한 당론을 수용해 '4월 말 퇴진'을 선언하더라도 그에 관계없이 탄핵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한 약속도 안 지켰다"며 박 대통령이 하는 발언의 신뢰성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야 3당은 이날이 내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것과 관련해 "오늘 예산안 처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야 3당은 특히 "누리과정 등 여야 3당 합의 내용이 관철될 수 있게 원칙대로 최선 다하겠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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