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노인들 '대통령 하나 잘 못 뽑아서,...'

박근혜 대통령 영정사진 위에는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사진을

  • Editor. 김광현 기자
  • 입력 2016.12.03 19:47
  • 수정 2016.12.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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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강원도민들   <사진 노부호 기자>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  <사진 노부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김진태 의원 사퇴를 소원하는 리본을 달고 있는 시민들  <사진 노부호 기자>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강원도민들 <사진 노부호 기자>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강원도민들 <사진 노부호 기자>

[더뉴스=사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3일 새벽 4시 10분 국회 의안과에 접수됐다. 날이 밝은 낮부터 친박 중 친박이란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 강원도민들이 모였다.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는 박근혜 대통령 영정사진과 김진태 의원 사진이 나란히 놓여 있었고, 지나가던 도민들은 촛불을 켜 놓고, 발로 걷어차며 욕을 하기도 하고, 박근혜 대통령 영정사진 위에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사진을 붙여 놓기도 했다.

시민들은 "박근혜 감방, 김진태 옆방"을 외치며 춘천시내를 행진했다. 한 춘천시민은 "박근혜(심한 욕을 하며)는 무슨 낯짝으로 버티고 있는지, 청와대 근무한 사람들은 3대까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채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라를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라며 말을 흐렸다.

특히 지난 4.11총선과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큰 환호를 보냈던 춘천시민들의 배신감은 더 컸다. 3일 오후 4시부터 열린 집회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많이 보였다. 노인들은 한 결같이 "대통령 하나 잘 못 뽑아서,..."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의해 발생된 국정농단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 <사진 노부호 기자>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 <사진 노부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김진태 의원 사퇴를 소원하는 리본을 달고 있는 시민들 <사진 노부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김진태 의원 사퇴를 소원하는 리본을 달고 있는 시민들 <사진 노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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