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수상한 길라임의 수요일”

세월호 참사 당일도 수요일…'김영재 의원' 연루 의혹 제기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6.12.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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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의원
박주민 의원

[더뉴스=정치]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인 2014년 4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 의원’의‘매주 수요일이 정기휴진일’이라고 밝힌 바 있어 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했다.

박 의원이 배포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팀의 대통령 일정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 16일을 전후한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에 아무런 공식일정을 잡지 않으며,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16일 수요일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2014년 한 해 동안 박 대통령이 수요일에 공식 일정이 없었던 경우는 모두 14차례이며, 유독 2014년 4월 한 달 동안 공식 일정이 없는 수요일이 연달아 6차례나 몰려 있었다.

박 의원은 "해당 기간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뭔가를 했다고 의심된다"며 "공교롭게도 그 가운데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어떤 식으로든 참사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순실의 단골 의사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은 매주 수요일이 정기휴진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휴진을 하고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두 경우 모두 수요일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한 우연의 일치인지 둘 사이의 연관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세월호 7시간을 추적했던 언론인 등과 7시간에 걸친 릴레이 대담을 벌여 취재과정에서의 의혹 등을 정리, 국정조사위원들과 박영수 특검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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