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πολογια] 이명박 전 대통령 '탈당 유도하는 것처럼 보일까,..탈당 유도?'

본격 대선레이스 펼쳐질 3월이면 개혁보수신당 제2정당으로,...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1.01 16:31
  • 수정 2017.03.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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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 청와대기자단>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 청와대기자단>

[더뉴스=απολογια]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해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진짜보수와 가짜보수(새누리당)을 비교하는 논평을 오신환 대변인 이름으로 발표했다.

1일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연초에 탈당을 하려고 한다. 일찍 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탈당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분당이 지난 다음 탈당을 하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창당이나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며, 전직 대통령이 당적으로 오랫동안 유지했기에 충분하다고 언급하며, “정치색을 없애겠다는 의미다.”라고 했다. 특히 최순실 사태 이후 새누리당에 비전과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월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1월 안에 30여명이 추가 탈당할 예정이라고 밝힌 개혁보수신당은 1일 오전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새누리당 내 친이계 의원들과 중도파 의원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질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미 친이계의 좌장인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으며, 1월 중 창당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새한국의 비전’ 설립을 지난해 5월 26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선포했다.

개혁보수신당, 늘푸른 한국당, 새한국의 비전, 제3지대를 언급하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개헌과 경제민주화 등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고, 국민의당도 개헌과 경제민주화에 적극 찬성을 하고 있어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현역의원들의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설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새누리당에는 친박 중의 친박만 남아 대략 20명 안팎의 국회의원들만 남을 것이란 말이 있어 개혁보수신당이 국회 내 제2정당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있다.

이 전 대통령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세력이 ‘개혁보수신당, 늘푸른 한국당, 새한국의 비전’ 등 세 곳이 있어 당장 어느 한 곳에 합류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의 탈당을 유도하는 메시지는 분명해져 본격적인 대선정국을 앞두고 합종연횡(合縱連衡)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말 경이면 본격적인 대선정국과 동시에 개혁보수신당이 국회 내 제2정당으로 자리 잡고 정당지지율 상승과 함께 대선고지에 유리한 봉우리를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

3월이면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은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권을 잡았다고 생각하는 주자들의 실망감과 왜곡된 여론에 의해 시선을 가렸던 일명 ‘무조건 지지자들’은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지 못한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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