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으로 도배할래?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2.07.01 00:55
  • 수정 2013.01.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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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s 김재봉 기자] 강원도는 산세가 좋고 물이 좋은 대한민국의 청정지역이다. 그러나 이곳에 넘쳐나는 골프장으로 백두대간이 허물을 벗고 있다. 문제는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골프장 허가를 무더기로 또 내주었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강원도는 지난 4.11총선에서 빨갛게 물든 것 보다 더 심각하게 골프장으로 도배가 될 지경에 처해있다.  

더군다나 장마철도 다가오는데 골프장 업자들은 막무가내로 산을 파헤치고 있고, 홍수를 막아줄 아름드리나무는 불법으로 잘려나가고 있다. 환경조사가 왜곡, 축소로 보고되면서 골프장 건설 허가가 될 수 없는 곳에 버젓이 골프장 허가를 내주고 환경단체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공사가 강행되었다. 

문제의 해결은 민주통합당이 적극적으로 강원도의 골프장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야 하는데, 민주통합당 중앙당은 골프장 문제에 대해서 주민 편을 드는 것 같으나 개발업자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면서 어정쩡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는 가운데 지금도 대책위 주민들은 강릉시청과 강원 도청 앞에서 비닐천막에서 노숙을 하면서 지난겨울의 추위와 싸웠고 이제는 찌는 듯한 더위와 씨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업자들은 사업취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 [The News 김재봉 기자] 골프장이 넘쳐나는 강원도에 또 골프장을 건설하겠다고 허가를 내준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주민들이 앞장서서 골프장으로 강원도가 망가지는 것을 온 몸으로 버팅기고 있다. 2년, 3년을 넘게 끌어오는 이 문제가 전국적인 관심으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조승진 대책위 부위원장이 광화문 광장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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