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아스팔트를 피로 물들일 것’ 표현은 내란선동”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7.02.23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등 소속의원들이 21일 로텐더홀에서 특검기간 연장 및 개혁입법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등 소속의원들이 21일 로텐더홀에서 특검기간 연장 및 개혁입법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더뉴스=정치]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이 헌법재판소 법정에서 ‘아스팔트를 피로 물들일 것’이라고 한 표현은 섬뜩하기까지 하다”라며 “법조인이 맞나 싶을 정도의 막말과 재판방해, 지연전술은 참으로 황당하며, 이것이야말로 내란선동”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탄핵이 되면 아스팔트에서 다 죽자, 혹은 나라를 엎어 버리자 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말했으니 이석기 내란선동보다 심한 것 아니냐”라며 “더이상 헌법재판소를 정치선동의 장으로 이용하지 마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김평우 변호사는 전날 헌재 법정에서 “탄핵심판을 국민이 결정하도록 맡기면 촛불집회·태극기 집회가 전면 충돌해 서울 아스팔트길 전부 피와 눈물로 덮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말려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라며 “청와대에서 이런 모습을 즐기고 뒤에서 조종하고 계신다면, 한 나라의 대통령과 그 주변 분들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