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 만들 터”

산단 및 도 관계자들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논의

  • Editor. 김정미 기자
  • 입력 2017.03.07 16:39
  • 수정 2017.10.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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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사진 김재봉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경기]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7일 오후 3시 안산 스마트허브 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케이아이씨에서 열린 ‘경제 민주화 실현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현장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는 중소 제조업체 분들이 애국자들”이라며, “경기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일은 즉각 시행하고, 국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은 적극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임종철 도 경제실장, 한의녕 도 경제과학진흥원장, 스마트허브 내 자동차부품 미니클러스터 기업 대표, 산단 및 도 관계자 등 2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케이아이씨 엄태웅 대표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출퇴근 버스 운영, 기숙사 제공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소규모 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급여나 복지 등을 따라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부성스틸 이철균 대표 역시 직원들의 출퇴근 문제에 대해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회사까지 대중교통이 들어오지 않는다. 안산 시내에서 출근하는데 2시간이나 걸린다. 한양대 쪽에서 오는 노선 하나만 있어도 1시간은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프론텍의 민수홍 대표는 “지금 회사에 다니는 직원 중 경력단절여성이 40%정도 된다. 문제는 여성들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직장 어린이집에 대한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며, “여성고용 우수기업들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들이 많아진다면 여성인력 공급이 한층 수월해 질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동림산업 김귀팔 대표는 “현재 사실상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을 뽑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를 선택해 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난 문제에 대해 애로사항을 밝혔다.

이에 남 지사는 “제가 도지사가 되고나서 약 1년 간 많은 중소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들어보니 핵심은 주거, 급여, 어린이집, 교육에 대한 부분이 많았다”며, “그래서 경기도가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일하는 청년통장, 따복 어린이집, 따복 기숙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서 “경기도에서 현재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으로 1만명을 지원한다. 그런데 이를 대한민국 전체에서 하면 50만명을 할 수 있다. 이처럼 경기도가 하면 얼마 안 되지만 국가가 하면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본다. 지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날 기업인들로부터 제시된 의견을 수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개선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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