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후 사흘째 되는 날인 12일 오후 7시경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은 헌재 탄핵인용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는 언급하지도 않고, 자신을 지지해준 박사모와 극우단체들에게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자유한국당의 민경욱 의원이 대독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주어진 대통령 소명 끝까지 마무리 못해 죄송하다. 믿고 성원해준 국민에게 감사한다. 모든 것은 내가 안고 간다. 시간이 가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해당하지 않고, 탄핵과정 중 나타난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서만 고마움을 나타냈으며, 결국 헌재 탄핵인용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도착 메시지 전문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