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대선후보 '정부의 벼 수매가 환수 농민에 대한 파렴치 행위'

전남 보성 백남기 농민 밀밭에서 '벼 수매가 환수 원천무효' 기자회견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3.16 18:07
  • 수정 2017.03.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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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선동 대통령후보 캠프>
<사진 김선동 대통령후보 캠프>

[더뉴스=대선]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선후보는 16일 오전 11시, 전남 보성 “백남기 농민 밀밭”에서 “벼수매가 환수 원천무효” 기자회견을 했다.

故백남기 농민 생가를 방문해 유가족을 만나 인사를 나눈 김 후보는 “백남기 정신을 이어 우리 쌀과 농업을 끝까지 지키겠다.”라는 결심을 밝혔다.

김 후보는 “벼 수매가 환수조치는 농민에 대한 파렴치한 수탈 행위”라고 정부의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벼 수매가 환수조치를 원천 무효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농민과 함께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농업대개혁-농업대혁명을 이루는데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김 후보는 "쌀 값 하락에도 밥쌀 수입을 강행하며 정부가 미국의 입맛에 맞춰왔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공공비축미 수매가도 30년 전 가격인 40kg(벼)당 45000원으로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6년도 공공비축미 및 시장격리곡 매입가격이 4만4140원(40㎏ 벼, 1등)으로 확정되자 우선지급금으로 지급한 4만5000원에 대한 차액인 가마당 860원을 환수할 방침을 정했으며, 환급대상은 전국 25만 농가이며, 1농가당 평균환수액은 7만8000원 정도다.

한편, 자회견에는 문경식 한국진보연대 대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재욱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박행덕 전남진보연대 대표, 민점기 민주노총 전남본부장과 전남 및 보성 지역 농민들이 참석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벼 환수금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모든 대선후보에게 공문을 보냈는데, 김선동 후보가 가장 먼저 원천무효라는 입장을 밝혀주어서 고맙다. 특히 백남기 농민의 정신이 살아있는 이곳 밀밭까지 와서 기자회견을 해주어서 고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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