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유력주자에게 상품권 건넨 최문순 강원지사

문재인 전 대표 강원도청 방문하자 아무생각 없이 상품권 건네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1.25 17:55
  • 수정 2017.03.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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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가 건넨 강원상품권을 살펴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최문순 강원지사가 건넨 강원상품권을 살펴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대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발생한 탄핵정국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강원도청을 25일 방문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붐업을 위해 강원도를 방문했다는 문재인 전 대표를 최문순 지사와 강원도청 공무원들은 현관에서 기다리며 문 전대표가 도청으로 들어서자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강원도청으로 들어오는 문재인 전 대표를 현관에서 기다리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고 있는 강원도청 공무원들 <사진 김성수 기자>
강원도청으로 들어오는 문재인 전 대표를 현관에서 기다리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고 있는 강원도청 공무원들 <사진 김성수 기자>

도지사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눈 문재인 전 대표와 최문순 강원지사는 설 전에 평창동계올림픽의 붐업을 위해서 방문했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언급하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추후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문순 지사는 탄핵정국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야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게 강원도상품권 65000원(5만원권 1장, 1만원권 1장, 5000원권 1장)을 건넸다.

이때 기자들 사이에 "어, 이거 선거법 위반 아닌가?"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문재인 던 대표도 선거법을 언급하며 자문을 받도록 했다. 결국 최문순 지사가 건넨 상품권은 현금으로 결재하고 구매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순간의 환대가 유력대선주자를 확실한 선거법위반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강원도청 안에서 발생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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