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본사가 벌고, 위험은 알바가 집니다”

경산CU편의점알바노동자 살해사건 CU본사 앞 1인시위 시작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3.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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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사회] 경산CU편의점사건 시민대책위(유가족, 피해자의 친구, 알바노조, 알바노조 편의점모임, 알바노조 대구지부)는 3월 29일(수) 오전 8시 선릉역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CU본사의 처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경산CU편의점사건 시민대책위는 평일 아침을 중심으로 BGF리테일 본사 앞 1인 시위를 이어나가며 집회 등의 항의행동을 준비할 계획이다.

현재 이 사건으로 유가족이 받은 보상은 편의점 가맹점주가 가입한 산재보험에 따른 보험금, 가맹점주가 건넨 약간의 장례비가 전부로, CU본사와 관련된 보상은 전혀 없다.

사건 100일이 지난 시점까지 CU본사는 가맹점주를 통해서도 보상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유가족에게도 단 한 번의 연락조차 취하지 않았다. 알바노조의 항의방문 이후에도 “개인 사업자인 가맹점주의 권한과 의무를 본사가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라는 입장으로 사과와 책임인정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경산 CU편의점사건은 2016년 12월 14일 새벽 3시 30분,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위치한 CU편의점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알바노동자가 살해당한 사건이다. 20원짜리 비닐봉투값을 지불하는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분을 이기지 못한 손님이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알바노동자를 찔렀다. 알바노동자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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