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박근혜 사면발언, 더민주 안철수 집중공격

박지원 '문재인 제일먼저 박근혜 퇴임 후 안전보장 한다는 말 잊었나?'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4.01 18:05
  • 수정 2017.04.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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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예비후보 <사진 김재봉 기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예비후보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대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예비후보의 반기문 외교특사와 박근혜 사면 관련해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후보가 31일 두 가지의 정치공학적 메시지를 던졌다. 하나는 ‘반기문 외교특사’이고, 또 하나는 ‘박근혜 사면’이다.”라며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정략적이고 ‘새정치’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반기문, 황교안으로 옮겨 다니던 갈 곳 잃은 표를 이제는 자신이 흡수해 보겠다는 속 보이는 메시지가 ‘반기문 외교특사’이다. 더 용납할 수 없는 속 보이는 메시지는 ‘박근혜 사면’이다.”라며 “국민들은 그 기나긴 겨울동안 촛불을 들었고, 이제 겨우 따뜻한 봄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 박근혜는 구속되어 침몰했고, 세월호는 떠올라 아프고 서러웠던 팽목항을 떠나 목포항에 도착하는 마지막 항해를 마쳤다.”고 날선 공격을 퍼부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정의당 심사정 대선후보는 “사면은 국민이 시끄러울 땐 잡아넣었다가, 조용해지면 빼내주자는 말”이라며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는 발상”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심상정 대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도 “문재인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이재용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않겠다 약속하자’는 같은 당 이재명 후보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언급하며 “또 다시 죗값을 면해주면, 우리 아이들은 제2, 제3의 이재용, 박근혜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아마도 대세론이 무너져 초조한가 봅니다.”라고 이야기를 꺼낸 안철수 대선예비후보는 경기지역경선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상대방의 비난이 시작될 때 제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원칙론을 말씀 드린 것이며, 지금은 재판이 시작되지도 않았고, 기소도 되지 않았다. 유명무실한 사면위원회가 제대로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한 것이다.”라고 했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를 보장하겠다고 했었다. 이건 잊어버렸나?”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예비후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발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비난했다.

지난해 11월 15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촛불집회 참여와 박근혜 사퇴 운동에 참여한다고 밝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지난해 11월 15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촛불집회 참여와 박근혜 사퇴 운동에 참여한다고 밝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예비후보는 2016년 11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야권대선주자들과 가진 비상시국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안전보장에 대해 언급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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