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즉각 대선후보 사퇴하라!'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사람들 함량미달" 주장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4.06 19:59
  • 수정 2017.04.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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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대선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노회찬 의원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대선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노회찬 의원실>

[더뉴스=정치]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영만 6·15 경남본부 상임대표를 비롯한 ‘적폐청산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활동가들과 함께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금 홍준표 씨는 자유한국당 제19대 대선 후보이면서 동시에 경상남도 현역 도지사이고,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선후보가 된 자는 광역단체장을 사임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며칠 째 지금 사임하지 않고 폭거를 저지르고 있다. 그 목적은 이번 5월 9일 경상남도 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지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4월 10일 이전에 사표를 내야 한다. 홍 지사가 사표를 내면 1년 2개월여 가량 잔여임기가 남는다. 공직선거법은 1년 이상 임기가 남을 경우에는 보궐선거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홍 지사는 막대한 재보궐선거비용을 예로 들면서 경남도시자 대행체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대통령 후보 사퇴하고 그냥 도지사를 하면 된다. 비용이 문제라면 왜 그 비용이 드는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끔 도지사 사퇴를 하는가”라며 반박했다.

한편 홍지사는 재보궐선거를 치를 경우 출마할 사람들이 함량부족이라고 발언 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것을 왜 홍준표 지사가 판단하는가. 경남도민은 바보인가 푼수인가. 왜 경남도민들의 신성한 참정권을 한 사람의 힘으로 농단하는가. 이러한 일은 묵과할 수 없다”며 강하게 문제제기했다.

이어 “이 선거를 치를 수 없도록 막겠다면 길은 하나밖에 없다. 홍준표 도지사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즉각 사퇴하라. 이것이 우리의 요구”라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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