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최고 축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성황리 폐막

최다 출품작•해외게스트•영화인•관객 기록...바지다프타리 감독 '아직은' 국제경쟁 최우수작품•넷팩상 2관왕

  • Editor. 양삼운 기자
  • 입력 2017.05.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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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쟁 최우수작품상, 장나리 감독의 '아버지의 방' 수상, 오퍼레이션 키노 최우수작품상, 황시영 감독의 '내 나이가 어때서'

[더뉴스=부산시]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6일간의 단편영화 축제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단편영화를 함께 즐기는 플랫폼으로 ‘더 가까이’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총 43개국 161편의 영화가 76회 상영됐으며, 29번의 관객과의  대화와 1번의 프로그램 가이드(영화 감상 안내) 등에 해외 영화인 105명(2016년 80명), 국내 영화인 345명(2016년 261명),  총 450명(2016년 341명)의 영화인이 참여했으며, 8941명(2016년 7166명)의 관객을 만났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영화제인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한국경쟁 부문은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통해 선정된 영화들이 상영된 만큼 관객과 영화인들의 열띤 참여로 가득 찼다.

국제경쟁부문의 최우수작품상과 넷팩상을 수상한 아리안 바지다프타리 감독의 <아직은>은 지난해 타계한 이란의 거장 감독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인본주의 및 사실주의 전통과 궤적을 같이 하는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한국경쟁의 최우수상은 장나리 감독의 애니메이션 <아버지의 방>이 수상했다.

부산 중구청이 후원하는 오퍼레이션 키노의 최우수상은 부산지역 대학교의  영화•영상 8개 학과가 경쟁을 펼친 끝에 황시영 감독의 <내 나이가 어때서>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향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한 한국 사회의 양상을 조명하면서 기억의 행위에 참여하는 동시에 대화를 시작하는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또한 관객 및 학생 18명으로 구성된 관객 심사단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는   국제경쟁 부문에서 조나단 위소키 감독의 <인형의 눈>이 선정됐으며,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이 뽑혔다.

아울러, 영화 상영과 함께 진행된 △캐나다 스포트라이트 △아시아 단편영화  오픈 토크 △2017 부산국제트랜스미디어 포럼 △BISFF 토크:듀엣 등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객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 영화인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다.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리즘 프로그램을 통해 단편영화의 바이블을 소개하였으며 더불어 영화제를 방문한 마크 라파포트  감독이 작품에 대해 관객들과 대화를 가져 씨네필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빈국 프로그램 캐나다’에는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주한퀘벡정부대표부 그리고 캐나다에서 온 4명의 예술인과 7명의 영화인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개막식과 캐나다 스포트라이트, BISFF 토크:듀엣 등에 참여하여, 캐나다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문화 체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올해 새롭게 강화된 ‘패밀리 단편’ 프로그램은 1000명이 넘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패밀리 단편영화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를 만났다. 또한 홍콩, 대만의 중화권 영화들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아시아 단편’ 프로그램은 직접 영화제를 방문한 아시아 영화인들이 관객과의 대화와 아시아 단편영화 오픈 토크에도 참여, 아시아 단편영화만의 미학을 함께 공유했다.

한편 영화제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경험을 제공한 NEW MEDIA 체험전시장에는 캐나다 필름 센터 미디어랩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동의대학교가 함께 영화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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