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기간 정액제로 횟수에 관계없이 무한대 사용 가능

문재인 정부 생활비 절감 정책 중 하나로 대중교통비 절감 정책 추진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5.15 10:12
  • 수정 2017.05.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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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더뉴스=정치] 문재인 정부는 경제팀이 꾸려지는 대로 대통령 공약집에서 밝힌 생활비 절감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정부 부처와 더불어민주당에서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생활비 절감 대책 중 대중교통비는 수도권 등 광역 대중교통 정액제 패스카드 도입으로 대중교통비를 30% 줄인다는 방침이다.

현행 정액제는 일정금액을 충전 후 사용할 때마다 비용이 빠져나가는 방식이지만, 영국의 1일권, 1주일권, 1개월권처럼 사용기간을 정해놓고 사용횟수나 이동거리에 제한 없이 지하철과 버스를 마음껏 이용해도 추가요금이 발생하지 않는 제도다.

영국의 대중교통은 런던도심을 기준으로 1존(zone), 2존, 3존, 4존, 5존, 6존 등으로 구분하고 편도나 왕복티켓 외에 정기적으로 등하교 또는 출퇴근 하는 시민들을 위해 1일권(One Day Travel Ticket), 1주일권(Weekly Travel Ticket), 1개월권(Monthly Travel Ticket), 6개월권(Half Year Travel Ticket), 1년권(One Year Travel Ticket)을 발행하고 있다. 트레벨 티켓 (Travel Ticket)제도는 중간에 요금이 인상되어도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정기권으로 택시를 제외한 기차, 전철, 버스, 마을버스 등을 횟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편도나 왕복권은 한국보다 비싸지만, 1일권 이상을 구매해 이용하는 승객은 실질적으로 한국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일, 주, 월, 48시간, 72시간, 가족단위, 커플용, 외국인방문자용 등 다양한 종류의 정액제 패스도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월 단위 패스 이용객에 대해서는 지하철, 버스정류장 등과 연계된 공영주차장 할인요금 혜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주차비도 줄여줄 계획이다. 이는 출퇴근용 자가운전 차량 감소를 기대하면서 도심 교통 체증도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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