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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陽明月] 김두관 의원의 길김포를 떠나 본래의 자리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사진 THE NEWS DB>

[더뉴스=양삼운 논설위원]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전화위복이 맞는가!

사람이 나고 드는데는 원칙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주위에서 어리둥절해 하지 않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대개 결단이니 하는 것들은 만들어진 것이 많더라. 지나보면 알게 된다는 말이다.

이번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필자가 주목한 사람은 몇명이 있었다. 당선인이야 곧바로 취임해 열심히 하고 있으니 나까지 덧붙일 필요는 없으리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후보에 의해 만들어져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들 도왔을 것이다. 대충대충 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름만 걸어둔 이도 있을 것이다. 이제와 따진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득표는 끝났으니까...

중앙선대위원장에도 급수가 있다! 상임에 공동에 추가분까지...20여명 되지 아마! 당선되려면 그 정도 인물들을 단시간에 모셔올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꿈꾸는 이들은 주위를 한번 더 둘러보시기 바란다.

필자는 태생적 한계(?)로 벗어나기 어려운 이들이 계신다. 돌아가신 분들이야 일러 무삼하리오마는 많이 알려진 분들은 얘기가 달라진다. 필자의 삶에, 언행에, 생각에 영향을 주시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일이 많겠다 싶으시겠지만 꼭 그렇지 않은 일도 더러 있다.

최근 필자는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적합한 분들의 장단점을 따져보는 재미로 산다. 누가 적합한가? 누구는 꿈을 낮추는 게 좋을까? 무엇이 이 나라와 겨레에 좋은 일일까?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미치는 영향과 강대국들의 뜻은?...

마침 지난 봄에 대선이 진행돼 유명한 이들의 활동을 편하게 만날 수 있어서 평가에 큰 도움을 받았다. 모든 우주의 일들이 생각하기에 따라 고마울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는 것이겠지만, 역시 우리 나라, 우리 겨레가 편한 것이다. 말과 글이 통하고 정도 많으시니까...

안희정 도지사와 이재명 시장에 대해, 이전엔 박원순 시장에 대해 주위에서 많이들 얘기 하셨지만, 김부겸 국회의원과 김두관 국회의원에 대한 생각들은 많이 변하고들 계신 듯 하다. 우열을 가리자는 측면이 아니라 그 분들의 삶이 어떤 의미인가를 되짚어보고자 노력했다는 것이다. 특히 영남에 대해...

호남은 많이들 연구하시니 정확한 진단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었다. 이번에도 예상하신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영남의 복잡한 속내는 잘 설명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워낙에 독특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필자는 감히 유명한 분들과 직간접으로 접할 기회를 많이 가진 편이다. 관심에서 자발적인 경우도 있었고, 일 때문에도 그랬다. 권력이라는 것에 가까이 갈 기회도 몇 번 있었지만 인연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자유롭게 사는 것이 아직은 좋으니까.

이제는 공신들의 선택이 회자되는 시기인가 보다. 그들의 선택이 순수한 지는 1년 후, 3년 후, 가까이는 5년 후엔 드러날 것이다. 더 훗날까지 가야 한다면 그건 진심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 세월에 영향을 받을 것이니 평가는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부족한 사람이 아침부터 쉰소리라 하실 지 모르지만, 한 말씀 올리기로 결심했다. 여러 날을 고민하고 누구에게도 의논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미리 드리니 편한하게 제 말씀에 잠시라도 집중해 주시면 고맙겠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화려한 경력을 거쳤다. 보통 재선 이상, 3~4선에서야 거칠 수 있는 최고위원, 장관을 일찌기 지냈고,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데도 도지사에 당선됐다. 그것도 무소속으로! 이제 연고도 아는 이도 없다고 말하는 곳에서 낙선을 거쳤지만 총선거에서 당선됐고, 인정을 받아 이번 경선과정은 물론 본선거에서도 대선 중앙선대위원장에 올랐다. 민주당에서!

이런 분에게 감히 지역위원장 사퇴를 말씀드리는 것이다. 원래 주인들에게 돌려드리고 이젠 본인이 원하던 의정활동에 전념하시고, 당의 살림살이에 헌신한다면 어떨까 싶어서 드리는 고언이다. 건방지게 제안이나 건의는 아니다. 필자가 뭣이라고...

몇차례 필자 앞에서 그가 당선될 리가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싸우지 않았다. 그만치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말이다. 논란은 알아서들 정리하시라. 필자도 시끄러운 건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내려놓고 돌아설 때 한 번 더 생각하는 게 인생사 아니던가!

그가 어떤 길을 가든 지켜볼 것이다. 언젠가 만나게 될 날도 있으리라. 이젠 세속잡사에서 한 발 떨어져 묵묵히 지켜보고 싶다. 오늘은 말 없이 되새겨야 할 날이니까...

양삼운 논설위원  ysamw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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