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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πολογια] 위기의 국민의당, 집단지도부체제가 정답이다.국민의당 성장 발목 잡은 특정 비례대표 손발 묶어야

무리하게 장악한 안철수계 전국 시도당위원장도 개편해야

‘정동영-박지원-손학규-안철수’ 4인 집단지도부체제 필요

[더뉴스=απολογι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출발해 4.13총선에서 정당지지율 2위를 했던 국민의당이 위기에 직면했다.

광주. 전남은 이미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5.9대선에서도 광주. 전남은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호랑이가 없어진 국민의당, 여우와 늑대가 주인노릇을 하기 위해 각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당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 국민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5.9대선 에비경선 중이던 안철수 대선후보 <사진 김재봉 기자>

대선과정 중 국민의당이 실수한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

첫째, 39명으로 출발한 국민의당 대선정국은 미약한 숫자로 늘 공격의 대상이 됐다. 120명의 현역의원이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는 “미니 정당으로 어떻게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는가?”였다. 이 말을 가만히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의 자기부정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늘 “소수정당의 한계 때문에 뭘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핑계를 댔다. 그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130명의 국회의원이 있었다.

대선예비경선에 참여했던 손학규 전 대표가 말했던 “39명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르겠는가? 4월 15일 이내에 최대한 많은 현역의원들을 영입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 말이 맞았다.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장 등 중진급 이상되는 현역의원 4~5명만 영입했어도 10명 이상의 현역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에서 탈당 후 국민의당으로 입당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다면 국민의당은 5.9대선 직후 무난하게 60명~70명의 현역의원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 되면서 대선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2위를 할 수 있었다.

둘째, 연대 또는 통합을 이야기해야 할 때 자강론을 이야기 하고, 자강론을 이야기 할 때 연대 또는 통합을 이야기 하고 있다.

대선예비경선을 하는 동안 안철수 대선후보는 매우 강력하게 자강론을 주장했다. 당시 박지원 당대표는 안철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강론을 같이 언급하며 대선종주를 강조했다. 하지만 박지원 당대표는 대선예비경선 직후 자강론을 잠시 뒤로 물리고 손학규 전 대표와 함께 중진급 이상의 현역의원 영입에 앞장섰어야 했다. 철부지 당원들이 앞뒤 가리지 못하고 전국에서 자강론을 펼쳤어도 박지원 당대표는 중심을 잡고 이종걸 의원, 박영선 의원 등을 먼저 영입하고, 손학규 전 대표라인으로 분류된 의원들을 영입했어야 했다.

동시에 바른정당을 흔들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이끌어 내어 5.9대선 정국에서 태풍이 불도록 해 대선흥행을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주인공은 국민의당이 되도록 했어야 했다. 바른정당과의 합당 이야기만 적절하게 언론을 통해서 흘러 나왔어도 국민의당을 향한 관심은 훨씬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5.9대선 후 국민의당 내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을 기웃거리는 추태가 발생했다. 이 때는 자강론을 펼쳐야 하는 시기인데 반대로 연대 또는 통합을 언급하면 더불어민주당에 추파를 던지고 있었다.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의석을 의식해 당대당 합당을 받아줄리도 없지만, 순진한(?) 국민의당 소속 당원들 중 일부는 더불어민주당과 당대당 합당을 하면 자신의 신분이 여당이 된다는 꿈을 꾸기도 한다.

셋째, 너무 늦은 정동영 의원 영입, 손학규 전 대표의 영입, 더불어민주당 내 중진급 이상 현역의원 영입의 불발이다.

정동영 의원 영입이 늦어진 부분에도 특정 인물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은 국민의당 주변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이종걸 의원, 박영선 의원 영입 실패도 특정 인물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은 누구나 쉬쉬하는 알려진 이야기다. 이 인물은 지난 2012년 4.11총선을 말아먹은 인물(본보 2012년 10월 22일자 기사 참조)이며, 지난 18대 대선에서 진심캠프에 있으면서 안철수 대선후보가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는 프레임을 얼떨결에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인물을 계속 끌어안고 간 안철수 대표의 잘못이 먼저다. 이는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을 만들어 가는 과정 중 인물이 그만큼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며, 윤여준 전 장관을 비롯해 실질적으로 안철수 대표를 도울 수 있는 인물들을 끝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기도 했다.

특히 4.13총선 이후에도 이상돈 비례대표 같은 훌륭한 인재가 있음에도 당 내에서 최대한 활용하지 않고 오히려 실력 없이 언론에만 알려진 인물을 끝까지 붙잡고 간 안철수 대표의 안목의 잘못이기도 했다.

지난 5.9대선 예비경선 중 정동영 의원과 안철수 대선후보 <사진 김재봉 기자>
지난 5.9대선 예비경선 중 중진급 이상 현역의원 영입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던 손학규 전 대표 <사진 김재봉 기자>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집단지도체제 구성으로 위기상황를 돌파하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나타내야 한다.

안철수 전 대표를 배제하고 국민의당을 생각할 수 는 없다. 전국에서 골고루 얻은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표는 분명한 자산이 틀림없다. 그렇지만 안철수 대선후보가 다시 당대표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제는 중심을 잡고 전남. 광주를 벗어나 전국정당으로 만들어갈 인물이 필요하다. 물론 광주. 전남에서 어느 정동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민의당은 1명의 당대표 체제가 아닌, 당분간 집단 지도체제가 필요하다. ‘정동영-박지원-손학규-안철수’ 4인 집단지도부체제로 2018년 6월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돌파해야 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방선거에서 최대한 큰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빠른 시간 내 집단지도부체제를 만들고 7월 이내에 전국순회를 추진하면서 국민의당이 건강한 보수로 새로 거듭나겠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국민의당이 취해야 하는 당의 정체성은 진보정당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 중간에 위치하면서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에 조금 더 가까운 보수성향의 정당으로 자리확보를 확실히 해야 한다. 예전 더불어민주당처럼 어설픈 진보코스프레를 한다면 정당 지지율은 더욱더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지난 6월 5일 기준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정당지지율 8%를 기록하고 있다. 정의당이 6%, 자유한국당이 13%를 기록했다.

둘째, 10%도 되지 않는 정당지지율, 광주. 전남에서 99%의 지지율을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당은 광주. 전남에서 먼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최소한 35% 이상의 지지율은 받아야 한다.

광주. 전남에서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야당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당당하게 추진해야 한다. 인사청문회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철저한 기준을 만들고 그에 따른 찬반을 분명하게 표시해야 한다.

이미 국회 내에서 활동이 시작됐던 개헌특위에서도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거구제도부터 통치방식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정하고, 국민 여론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한민국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전반적인 개혁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셋째, 집단지도부체제 구성과 동시에 전국 시·도당위원장 개편에 착수해야 한다. 지난 5.9대선을 치르면서 시·도당을 구성하고 있는 지지층과 별개로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라인으로 전국 시·도당위원장을 무리하게 교체한 부분이 존재한다. 이는 즉각적으로 지역민들의 민심과 동떨어지지 않도록 집단지도부체제 구성과 동시에 전면 교체해야 할 필수과제다.

국민의당, 오는 7월~8월 안으로 집단지도체제 구성에 실패하고 전국 시·도당 개편에 실패하면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일정부분 성과를 나타낼 희망도 사라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큰맘 먹고 호남지역 시·도당위원장들에게 2018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과 2020년 4월 총선을 보장한다고 약속하면 20명 가까이 개인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에 가고도 남을 사람들이 있다.

총선은 3년 후인데 그때 시·도당위원장이 누가 맡고 있을지 어떻게 알겠는가?

김재봉 기자  kimjai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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