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80%' "옥자" 보려면 영화의전당으로~~

29일 개봉, 7월1일 세차례 감독·배우 무대인사 '매진'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06.27 09:42
  • 수정 2017.06.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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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문화] 영화 ‘옥자’가 영화의전당을 강타했다. 개봉 첫날 예매율이 80%를 웃돌고, 주말은 잇달아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화의전당은 여러 영화를 고루 편성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옥자’를 집중적으로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옥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예매 현황을 통해 알 수 있다. 개봉 첫날인 오는 29일의 예매율은 80%대에 달한다. 당일 3회차 상영 스케줄 가운데 저녁 상영 시간대는 이미 매진된 상태다. 5회차를 상영하는 30일의 예매율도 50%대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재 매진된 시간대는 모두 저녁 시간대. 29일 저녁 1회, 7월 1일 저녁 3회 등 네 차례 시간대는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됐다.

특히 오는 7월 1일(토)에는 ‘옥자’를 제작한 감독과 주요 배우들이 영화의전당을 찾을 예정이어서 영화팬들의 관심이 영화의전당으로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하늘연극장에서 영화 상영 후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에는 봉준호 감독과 변희봉 등 출연배우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오후 7시 30분(중극장)과 7시 40분(소극장) 영화 상영 전 두 차례 무대인사도 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영화의전당에서 예매하는 이유는 ‘옥자’를 상영하는 영화관이 부산에서는 영화의전당과 국도예술관 2곳뿐이기도 하지만, 영화의전당의 상영 환경과도 관련이 깊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영화 ‘옥자’ 아시아 정킷 행사에서 “알렉사 65는 대자연에서 찍을 때 그 진가가 빛을 발하는 카메라다. 마치 관객이 그 공간에 들어 가있는 듯한 체험을 선사해 준다. 그 카메라의 위력을 즐기기 좋은 극장에 국내에 몇 곳 있다. 부산 영화의전당,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건국대학교 KU시네마테크에 가면 4K 영사기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 거기서 보면 더 색다른 ‘옥자’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며 영화의전당이 ‘옥자’를 관람하기에 최적의 영화관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영화의전당은 개봉 첫날 ‘옥자’를 예매한 모든 관객에게 투명 부채와 포스트잇을 증정하고,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옥자’ 인형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영화팬들의 예매 열기에 고무된 영화의전당은 ‘옥자’ 상영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개의 영화관에서 대중영화와 더불어 예술영화, 고전영화, 독립영화 등 다양성 영화들을 고루 상영해 왔으나 ‘옥자’는 예외적으로 상영횟수와 상영기간을 최대한 확대하는 것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90개 국가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국내 스크린의 90% 이상을 차지한 3대 멀티플렉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상영불가를 선언, 오는 29일 멀티플렉스 체인이 아닌 100여곳의 상영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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