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경남지부, 원청·신문사앞 '폭행' 항의집회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함양스포프파크 현장 폭행사건 사과·처벌" 촉구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07.19 16:29
  • 수정 2017.07.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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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소속인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가 19일 창원 경남신문사와 광득종합건설(주) 앞에서 함양스포츠파크 공사현장 폭행사건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면서 게시한 현수막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더뉴스 양삼운 선임기자)
민주노총 소속인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가 19일 창원 경남신문사와 광득종합건설(주) 앞에서 함양스포츠파크 공사현장 폭행사건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면서 게시한 현수막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더뉴스 양삼운 선임기자)

[더뉴스=경남] 함양스포츠파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원청사와 대주주의 신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소속인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는 19일 "광득종합건설은 하청사의 노조 간부 폭행을 사과하고 악덕 하청사를 퇴출시켜라"고 촉구하며 창원에 있는 경남신문사와 광득종합건설 앞에서 '집회투쟁'를 열고, 경남신문사와 광득종합건설 담당자와 면담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원 팔용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광득종합건설 주식회사(대표이사 박형태)가 시공 중인 함양스포츠파크 공사 현장에서 광득종합건설 현장소장과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하청사 (장비)사장이 나타나 느닷없이 건설노조 조용규 함양지회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항의라는 설명이다.

이에 건설노조 함양지회(지회장 조용규) 조합원 100여명이 총파업을 단행하고, 경남신문사와 광득종합건설 앞에서 ▷원청사의 사과 ▷재발 방지 ▷악덕 하청사 퇴출 등을 요구하며 '집회 투쟁'을 가진 것이다.

민주노총은 "경남신문사 앞 집회는 광득종합건설(주) 최대 주주(67.95%)가 경남신문사의 최광주 대표이사 회장이며, 경남대 신축공사, 진주보건대 신축공사, 마산 창원 연결도로 등에서 나오는 수익에서 해마다 20억 이상의 배당을 가져가는 실제 소유주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광득종합건설(주)은 당기 영업이익이 32억에 이익잉여금이 154억이나 되는데, 당기에 23억 당기순이익에 배당을 무려 30억이나 했으니 131%의 배당성향을 보이는 회사이며, 팔용터널(주)의 지분도 10.5%(12억)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광득종합건설은 투명 기업과 인간존중 경영을 비젼으로 하고 있는데 말만 번지르르한 것이 아닌가? 인간을 존중한다면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부터 존중하고, 하청사가 저지른 폭행에 대하여 사과하고 노조 탄압한 악덕 하청사를 퇴출시켜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건설 노동자는 체불 임금을 요구하다 악덕업자의 칼에 맞아 죽기도 하고, 함양지회의 경우처럼 느닷없이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는 하소연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폭행에 대해서 발주처인 함양군 임창호 군수와 시공사 광득종합건설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며 "광득종합건설은 폭행 당사자를 건설 현장에서 퇴출시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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