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회장 16명 지원, "금융전문가 선임해야"

"BNK금융 내부·지역경제 기여자 8월중순 추천, 9.8주총·이사회 확정"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07.27 09:38
  • 수정 2017.07.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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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부산은행 본점(더뉴스DB)
BNK 부산은행 본점(더뉴스DB)

[더뉴스=경제]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에 내·외부 인사 16명이 지원해 전국적인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번 회장 후보자는 '내부인사냐 외부인사냐'로만 보지 말고, 적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대표이사 회장 공모를 26일 오후 5시로 마감했으며, 이번 공모에 내·외부 인사 총 1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지원이 마감됨에 따라 본격적인 후보자 추천 과정에 돌입한 임원후보추천위는 공모시 발표한 6가지 자격 요건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후보자를 심사해, 8월 중순까지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며, 추천된 후보자는 9월 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다.

임원후보추천위가 요구한 자격 요건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및 상법 등 금융관계 법령상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당 그룹의 경영이념과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자 ▲금융산업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 ▲리더십, 전문성, 대외 인지도 및 세평 등이 양호한 자 등이다.

임원후보추천위 관게자는 “지역 대표 금융회사인 BNK금융그룹의 장래를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의 염려를 잘 알고 있다”며 “BNK금융그룹과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훌륭하신 분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보다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세환 회장의 구속 기소로 불거진 경영공백에 대해 장기간 논의해온 이사회는 최근 회장직과 은행장직을 분리하기로 하고 공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 외부인사 내정설 등 여권의 개입설이 일었고 노조와 시민단체,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무관하다"고 해명하는 등 논란이 일어 지역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해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금융지주 체체 출범 이후 2대째 내부인사가 전권(?)을 가지면서 불거진 이번 주가조작 혐의 재판을 수습하는 과정이므로 전문성있는 금융인을 영입해서라도 내부적폐가 있다면 정리하고 가는 것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하고 있어 회장 선임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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