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화천의 여름축제 25만 명 불러 모았다

쪽배축제 관광객 10만 명 재돌파, 수익금 전년 상회
토마토축제 역대 최대 15만 명 참여, 지역경제 활기

  • Editor. 김광현 기자
  • 입력 2017.08.13 17:19
  • 수정 2017.10.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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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토마토축제 <사진 김재봉 기자>
화천토마토축제 <사진 김재봉 기자>

[더뉴스=김광현 기자] 폭염만큼이나 뜨거웠던 화천의 여름축제 시즌이 관광객 25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7 화천쪽배축제가 폐막일인 13일까지 관광객 10만152명을 기록했다.

화천쪽배축제 <사진 김재봉 기자>
화천쪽배축제 <사진 김재봉 기자>

쪽배축제 관광객은 2015년 19만9,541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 등 악재가 겹쳐 8만3,492명으로 급감했었다. 하지만 올해 폭염 속 맑은 날이 지속됨에 따라 방문객이 다시금 10만 명을 넘어서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임을 확인시켜줬다.

특히 축제장 안에서의 순수 입장권 판매수익이 지난해보다 5,000여 만원 급증한 1억7,000여 만 원을 기록해 실속있는 알짜 축제로서의 면모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2015년 쪽배축제 당시 관광객이 20만 명에 육박했지만, 입장권 수익이 1억2,400여 만원에 그친 것에 비하면 축제 운영이 그만큼 내실있게 이뤄진 셈이다.

토마토축제에 참여한 최문순 화천군수 <사진 화천군>
토마토축제에 참여한 최문순 화천군수 <사진 화천군>

■화천토마토축제 15만1970명 참여
이에 앞서 지난 7일 폐막한 화천토마토축제 역시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을 남겼다. 올해 축제에는 모두 15만1,970명이 참여했으며, 나흘 간 2억 원에 육박하는 농산물이 팔려 나갔다.

특히 주한미군과 자유 여행가 등 외국인 관광객이 1,200여 명을 기록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보여줬다.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의 총 관광객 규모는 25만여 명, 입장권 및 토마토 등 농산물 직접 판매수익 합계는 3억7,000여 만원이지만, 실제 지역경제에 미친 경제효과는 훨씬 컸다.

쪽배축제장 입장권 판매금액의 약 50%인 8,000여 만 원, 용선경기대회 시상금 중 4,000여 만 원, 화천토마토축제의 유료 프로그램 이용금액 중 50% 상당의 금액을 현금과 같은 화천사랑상품권이 차지해 지역의 ‘돈맥경화’를 뚫었다.

수 천여 명의 군장병과 면회객들이 사내면 시내로 쏟아져 나왔고, 주말 숙박업소마다 빈 방을 찾기 어려웠다. 수 백여 명의 화천 출신 대학생들이 단기 일자리를 얻어 수 많은 학부모들의 등록금 걱정까지 덜었다. 올해 여름축제의 성공은 철저히 관광객 중심으로 접근했던 전략이 주효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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