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천억원 완납,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탄력

약정잔액 300억원 출연, 16일 사직운동장서 1,000억원 완납 기념행사 가져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08.16 08:30
  • 수정 2017.08.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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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더뉴스DB)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더뉴스DB)

[더뉴스=양삼운 선임기자] 롯데그룹이 1천억원 기부를 마무리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롯데그룹이 2008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1000억원 기부약정과 2012년 기부 세부약정에 따라 지난해까지 납입한 700억원 외에 남은 약정잔액 300억원을 9월 중에 부산광역시문화진흥기금에 출연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그룹이 지난해 사드배치 등으로 시작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부산의 문화예술 진흥에 동참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300억원을 출연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로써,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은 지난 6월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롯데그룹의 약정기부금 1,000억원 완납에 따라 내년 상반기 착공과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부산오페라하우스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롯데그룹의 사회공헌정신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전달 기념행사도 마련한다.

행사는 16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홈경기가 개최되는 사직야구장에서 부산시민과 롯데 야구팬이 참석한 가운데 △서병수 부산시장과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의 축사 △1,000piece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기념액자 제막 △시포․시구를 통한 1,000억원 기념구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서병수 시장과 소진세 위원장의 시포․시구는 1,000억원을 의미하는 야구공을 소진세 위원장이 던지고, 서병수 시장이 받는 형태로 진행되며, 서시장은 2021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이라는 의미에서 2021번을, 소 위원장은 1,000억원을 의미하는 1000번을 등번호로 한 유니폼을 입고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 사업지 해양문화지구 내 29,542㎡부지에, 연면적 51,617㎡,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대극장(1,800석)과 소극장(300석), 전시실, 식음시설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건립추진 중이다.

서병수 시장은 "시민이 즐겨찾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의 자부심이 될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최고의 시설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며, 오페라하우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하여 앞으로도 롯데그룹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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