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더민주 게시 현수막 편파 철거로 정치 편향적

전현희의원, 강남구청장의 도 넘은 문재인 대통령 모독 유감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7.08.18 14:24
  • 수정 2017.08.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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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이 밝힌 강남구청의 편파적 현수막철거관련 사진
전현희 의원이 밝힌 강남구청의 편파적 현수막철거관련 사진

[더뉴스=노부호 기자] 전현희 의원(더민주, 강남을)은 오늘(18일) 오전 11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수서역 사거리에 설치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현수막과 故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현수막을 편파적으로 철거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강남구는 17일 수서역 사거리에 설치 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현수막과 故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현수막을 편파적으로 철거하는등 더불어민주당의 통상적인 정책 활동에 관한 현수막은 설치 직후, 계속해서 곧바로 철거해오고 있어 행정적 일관성이 없고, 정치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해당 현수막은 현직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기념하고, 전직 대통령 서거를 추도하고자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서울 전역에 게시된 것이다. 그러나 강남구청은 동일한 장소에 설치된 강남구 홍보 현수막은 몇 달째 철거하지 않고 있다.

올해 2월, 강남구의회 이관수 구의원의 구정질문 당시 강남구 도시계획과장은 각 정당의 홍보성 현수막의 경우 5일에서 일주일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겠다는 답변을 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전·현직 대통령에 관한 현수막 역시 설치 당일,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철거되었다.

전 의원은 “아직도 강남구에서는 적폐청산이 진행 중”이라며, “현수막 철거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애쓴 두 분의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모독한 것과 다름없다. 신연희 구청장에게 전·현직 대통령 현수막 철거에 대해 사과하고, 이를 원상회복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선웅 구의원은 “강남구청장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모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공직선거법 위반 피고인 신분이 된 구청장은 더욱 자중해야한다”고 강조했고, 강대후 구의원 또한 현수막 철거 이중 잣대에 관한 방송보도를 인용하며 “더불어민주당 현수막만을 유독 철거하는 강남구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개탄스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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