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강원도선거관리위원장이 대법원장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약력과 경력으로 비난한 자유한국당 의원들
-장제원 의원 '강원도선관위원장과 중앙선관위원장 비교하며 비난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9.12 17:45
  • 수정 2017.09.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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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 나란히 앉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과 장제원 의원 <사진 박하연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 나란히 앉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과 장제원 의원 <사진 박하연 기자>

[더뉴스=김재봉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12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왜 전임보다 밑으로만 다니냐? 본인의 약력이 대법원장을 할 수 있는 약력이냐?”며 양승태 대법원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프로필을 보드로 만들어 보이며 비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주요 약력과 김명수 후보자의 약력을 비교하며 인신공격을 가한 장제원 의원은 “대법원장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재판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개인적인 약력과 경험을 이유로 김명수 후보자를 비난했다.

장제원 의원은 "양승태 대법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했지만, 김명수 후보자는 강원도선거관리위원장 밖에 못했다"며 맡은 직책을 가지고 대법원장 후보자 자격을 논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비교한 내용  <편집 THE NEWS편집국>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비교한 내용  <편집 THE NEWS편집국>

한편,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은 성소수자와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김명수 후보자의 의견을 질문하며 "자의적 소수자 규정처럼 위험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강자로 규정되는 사람에대한 역차별, 법의 불평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김명수 후보자의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전희경 의원은 또한 "법원의 독립을 강조하셨는데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법원의 독립에 대한 견해는 죄송하게도 1980년대 386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같은 당 장제원 의원과 함께 신랄한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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