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관종' 발언한 장진영 최고위원 사과하라

-더민주 현근택 부대변인 '법조계 대선배에게 막말을?'
-장진영, '헌법기관인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땡깡' 발언한 추미애는?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9.15 12:25
  • 수정 2017.09.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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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

[더뉴스=김재봉 기자] 국민의당은 15일 대구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장진영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향해 “잊을만하면 판을 깨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사람을 관종이라고 부른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실패와 김명수 대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입장을 놓고 ‘땡깡 부리는 집단’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장진영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의원들의 헌법기관으로서의 자율적 판단을 ‘땡깡’이러고 하고, 국민의당을 ‘땡깡 부리는 집단’, 그리고 ‘적폐세력’으로 매도했다”고 지적하며 추미애 대표가 사과할 이유도 없다면서 버티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다.

특히 20대 국회가 다당제 체제임을 잊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형제의 당’ 또는 ‘해체의 당’이라고 인식하고 대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은 막말에 대해 사과하라”고 비평했다.

현근택 부대변인은 “장진영 최고위원이 대구에서 추미애 대표를 향해 ‘아이들은 이런 사람을 관종(관심병종자)이라고 부른다’”고 했다며, “처음 최고위원에 당선되어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모르는 바가 아니나 정치권의 선배이자 법조계의 대선배에게 할 말은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즉각 사과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의 인식에 국회와 정치권에 이미 들어와 각 정당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현역 정치인에 대해 법조계 라인까지 거론하며 선후배 위계질서를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다.

한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낙마는 사전 표 확보 및 단속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직권상정을 해 불과 2표 차이로 임명동의안을 통과 못 시킨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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