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문화연합회, 한중 민간외교활동 나서

대중 관계완화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위한 토대 마련 기대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09.19 12:24
  • 수정 2017.09.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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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창원 만날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다향축전
2014년 창원 만날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다향축전

[더뉴스=양삼운 기자] 한국차문화연합회(회장 고성배)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북경을 방문한다.

한국차문화연합회는 지난 2000년 창립된 이후 매해 10월에 차문화인들의 축제인 ‘대한민국다향축전’ 등을 개최하며 차문화 보급 및 인성 교육에 힘쓰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방문은 창원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최치원(崔致遠 857~?)과 한국에 공자의 일가를 이룬 공소(孔紹 1304~1381)를 활용해 체류형 문화관광산업단지가 될 수 있는 ‘공자문화촌’ 조성을 위한 고찰과 북경대학 한국학연구중심과 MOU 및 교류를 위함이다.

최치원은 중국에 기념관이 있을 정도로 중국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공소는 지난 2014년 7월 4일 시진핑 주석의 서울대 강연에서 언급한 인물로서 한국 곡부공씨의 시조다.
고성배 회장은 시대적 과제인 인성교육의 메카로 삼고 중국과 세계유학문화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공자문화촌”을 창원에 조성할 것을 수년전부터 주장해왔다.

이번에 북경을 찾는 민간외교사절단은 강순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김기원 성균관 유도회 고문, 공환일 한국곡부공씨 대종회장 등 2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첫째 날에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지난 1993년에 개설된 이후 중국인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소개하면서 꾸준히 관광객 유치를 증대시키고 있는 북경 주중한국문화원을 방문한다.

셋째 날에는 북경대학에 있는 한국학연구중심과 문화, 학술, 연구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양국의 다례발표 및 한국의 차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이날 고 회장은 ‘유학을 바탕으로 하는 한중문화교류’라는 주제를 두고 40분 정도 강연을 한다.

마지막 날에는 2천여 업체가 성업중인 세계 최대 차(茶)도매시장 마련도(馬連道, 마리엔따오)를 찾아 중국 차산업인과 교류하고 견학한다. 고 회장은 중국은 “공자 세계화”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에 우리가 이러한 콘텐츠를 가지고 노력하면 ‘민간외교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이번 방문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10월 20일 국회에서 심정창 북경대학 한국학연구소장과 류대군 교수를 초청한 한중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지속적으로 한중관계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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