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재소장 제물로 겨우 통과된 김명수 대법원장

-정치적 해결방안 찾는 것에 무능한 더불어민주당 책임 커
-추미애. 우원식 '뒤늦은 야당 포용모습으로 헌재소장 낙마

  • Editor. 김재봉 기자
  • 입력 2017.09.21 16:10
  • 수정 2017.09.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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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 THE NEWS DB>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 THE NEWS DB>

[더뉴스=김재봉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낙마를 제물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이 무기명투표로 진행되어 재적 298명 중 160명이 찬성,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임명동의안 찬성을 적극 요청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려고 시도했지만 불발로 그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문 앞에서 기다려 국회 본청내 더불어민주당 대표실로 이끌었다.

299명 재적의원 중 150명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은 야3당 중 국민의당의 지지를 가장 먼저 이끌어 내야 하는 상황에 항상 직면해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무딘 정무적인 감각으로 국민의당을 자극하거나 불필요한 입장을 나타내 국민의당을 반대방향으로 돌려세우는 잘못을 범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낙마에 대한 1차 책임은 분명히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또한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에 대한 우여곡절도 더불어민주당에 그 책임이 있다.

정치적 해결방안을 찾는 것에 무능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인적쇄신이 시급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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