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새뜰마을 미쓰비시 줄사택 빈집 11월까지 철거예정

- 새뜰마을 공동이용시설 조성 대상 토지 23필지의 보상 협의를 진행

  • Editor. 노부호 기자
  • 입력 2017.10.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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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줄사택 주민공동이용시설 조감도
미쓰비시 줄사택 주민공동이용시설 조감도
[더뉴스=노부호 기자]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오는 11월까지 흉물로 방치돼 있는 부평2동 미쓰비시(三菱) 줄사택의 ‘새뜰마을 사업 부지’ 빈집을 헐어 내고 내년 상반기에 ‘공동이용시설 건축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930년 대 후반 일제강점기 시절 군수공장 노동자들이 살던 부평구 부평2동 미쓰비시 줄사택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아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등 각종 민원을 유발함에 따라 그동안 이 지역에 생활여건 개선 프로젝트인 ‘새뜰마을 사업’을 벌여왔다.

‘새뜰마을 사업’은 줄사택 지역의 빈집 및 폐가를 부평구가 매입, 주민들을 위한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는 등 마을 분위기를 바꾸고 노후·불량 주택에 대해서는 수리비용 일정 부분을 지원, 거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지역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부평구는 최근까지 새뜰마을 공동이용시설 조성 대상 토지 23필지의 보상 협의를 진행, 90%를 매입 완료했으며 11월 중으로 보상이 끝난 빈집과 미사용 공동화장실 등을 철거해 노후 주택의 붕괴 사고 등을 예방할 계획이다.

부평구는 공동이용시설 조성사업 시행 전에 빈집이 철거된 부지를 임시주차장 등으로 활용, 사업 대상지 주변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부평구 관계자는 “새뜰마을 사업은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과는 달리 마을의 변화를 향한 주민들의 의지가 필요한 도시재생 사업인 만큼 줄사택 지역이 다시 살아 날 수 있도록 남은 사업기간 동안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평구 부평2동 부영로 일원에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징용 아픔이 있는 미쓰비시(三菱) 군수공장 노동자 관사인 줄사택(줄지어 있는 집) 87채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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