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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박3일 머물러야 국격이 높아지나?조선시대 외국 사신 일부러 억류, 만나주지도 않았는데,...
   
▲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청와대>

[더뉴스=김재봉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일~14일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화와이를 방문하고 5일 일본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하고, 6일 늦은 시간 한국에 도착해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청와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늦은 시간인 야밤에 도착하면 아무런 일정을 할 수 없으므로 6일 늦게까지 일본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해 8일 오후에 중국으로 떠나는 일정으로 조정했다.

미국 백악관에서 제시한 일정은 원래 일본 2박3일, 한국 2박3일이었다. 하지만 한국 2박3일 일정은 사실상 1박2일 일정과 같았다. 백악관은 11월 6일 늦은 시간에 한국에 도착해 숙박을 하고 7일 오전부터 공식일정을 수행한다는 것이었다.

즉 잠만 자는 6일부터 중국으로 떠나는 8일 오후까지 2박3일 일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가만히 살펴보면 6일은 아무 일정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한국방문은 1박2일과 다름없다.

이에 청와대는 6일까지 일본 방문일정을 마치고 7일 오전 일찍 한국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대신 국회 본회의장 연설을 추가했다. 며칠 밤을 머무르느냐로 논쟁을 하는 것보다 실리적인 것을 챙기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뜻이 전달된 것이다.

만약 2박3일 또는 3박4일이 더 중요하다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4박5일 동안 방문해 주로 호텔숙박과 관광만 하다가 공식적인 업무는 1일, 24시간 정도만 소화한다면 체류일정을 가지고 문제를 삼는 야당의원들이 조용할지 궁금하다.

조선시대까지는 외국 사신들을 무작정 기다리게 하면서 원하는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도 했다. 21세기,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현대에 해외 국가수반이 꼭 장기간 투숙을 해야할까? 그래야 국격이 높아지는 것인지 궁금하다.

김재봉 기자  kimjai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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