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일 기록물 111건 333점...평화·선린우호 상징, 문화·경제 교류활성화 기대
부산시 2002년부터 연 평균 10억원 지원, 조선통신사 사업 주도 지자체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10.31 17:33
  • 수정 2017.11.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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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목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31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시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회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유 대표 왼쪽으로 한국측 추진위원회 강남주(전 부경대 총장) 학술위원장, 한태문(부산대 교수) 조선통신사학회 총무이사.(사진=더뉴스 양삼운 선임기자)
유종목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31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시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회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유 대표 왼쪽으로 한국측 추진위원회 강남주(전 부경대 총장) 학술위원장, 한태문(부산대 교수) 조선통신사학회 총무이사.(사진=더뉴스 양삼운 선임기자)

[더뉴스=양삼운 기자]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다.

유네스코 사무국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3차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최종 등재 결정됐다고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발표했다.

31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는 한국측 추진위원회의 유종목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강남주(전 부경대 총장) 학술위원장, 한태문(부산대 교수) 조선통신사학회 총무이사 등 관계자들이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시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간 평화와 선린우호를 상징하는 유네스코 기록 유산의 한일 공동 등재를 통해 한일 공동의 역사인식 고취 및 문화와 경제 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부산시와 나가사키현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한국의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의 NPO법인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를 중심으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한일 양국 간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등재를 위해 양국의 조선통신사 관련 전문가가 3년간 한․일 양국을 오가며 12차례에 걸친 공동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일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총 111건 333점의 기록물(한국63건 124점, 일본48건 209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결실을 얻었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결정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년이 넘게 지속된 한일간 선린우호의 상징물로서, 향후 인류가 계속적으로 보존해야 할 기록유산으로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의가 있다.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연간 10억원의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 예산을 2002년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선통신사 역사관을 건립,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2014년 일본의 나가사키현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 사업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는 등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의 주도 지자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부산시는 이번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영화의 전당 등에서 한일문화교류공연, 등재 기념식, 기념전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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