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경남도지사 가상대결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주목

불출마선언 김경수 압도적 1위, 민홍철-공민배 엇비슷
한국당 박완수, 이주영 보다 경쟁력 앞서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11.07 17:12
  • 수정 2017.11.0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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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양삼운 기자] 7개월여 남은 지방선거 최대 관심지역인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지 주목되고 있다.

2018년 6월 실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 중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모두 각 정당 후보들 간의 가상대결에서 후보적합도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김경수 국회의원이 경쟁력에서 가장 앞섰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도울 일이 많은 초선 의원으로서 출마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민홍철 의원도 도당위원장을 맡아 도지사 선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보궐선거 부담 등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활발하게 출마준비를 하고 있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은 이주영 전 장관에게 6.4% 앞서고, 박완수 의원에게는 2.4% 앞섰다. 민홍철 의원은 이주영 전 장관에게 6.4% 앞섰고, 박 의원에게는 5%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1월 5~6일 양일간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제공받은 휴대전화 안심번호와 유선 번호를 이용해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각 정당 후보의 경남도지사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김경수 현 김해을 국회의원, 공민배 전 창원시장, 민홍철 현 김해갑 국회의원 모두 가상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상대결 중 민주당 후보로 김경수 의원은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을 경우 40% 내외의 매우 높은 후보 적합도를 얻으며, 2위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격차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나타냈다.

한국당에서 후보 중 출마가 거론되는 박완수 현 창원의창구 국회의원은 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제외한 공민배, 민홍철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기록해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보다 높은 후보 경쟁력을 보였다.

■ 가상대결 1
김경수(민) 40.6% vs 이주영(한) 17.7% vs 강학도(국) 1.4% vs 신성범(바) 3.3%
김경수(민) 39.5% vs 박완수(한) 19.8% vs 강학도(국) 1.8% vs 신성범(바) 3.4%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현 국회의원 4자 대결에서 압도적 1위
- 2위 자유한국당 후보들과 지지율에서 2배 이상 격차 벌어져

○ 김경수(민) VS 이주영(한) VS 강학도(국) VS 신성범(바)

민주당 김경수 의원, 한국당 이주영 전 해수부장관, 국민의당 강학도 경남도당 위원장, 바른정당 신성범 경남도당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김경수 의원이 40.6%로 2위 자유한국당 이주영 전 장관(17.7%)에게 22.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 신성범 도당위원장은 3.3%, 국민의당 강학도 도당 위원장은 1.4%로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 21.7%, 모름/무응답 15.3%였다.

○ 김경수(민) VS 박완수(자) VS 강학도(국) VS 신성범(바)

김경수 의원과 박완수 의원이 나설 경우에도 김 의원이 39.5%로 박완수 의원(19.8%)에게 19.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상대결 2
공민배(민) 24.2% vs 이주영(한) 17.8% vs 강학도(국) 2.7% vs 신성범(바) 5.3%
공민배(민) 24.1% vs 박완수(한) 21.4% vs 강학도(국) 1.8% vs 신성범(바) 5.6%

- 공민배 전 창원시장, 4자 다자 구도에서 모두 1위
- 자유한국당 후보 중 박완수 후보, 오차범위 내(2.7%P) 공민배 후보와 박빙 대결

○ 공민배(민) VS 이주영(한) VS 강학도(국) VS 신성범(바)

민주당 후보로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한국당 이주영 전 장관이 나설 경우에는 공 전 시장이 24.2%로 2위 이 전 장관(17.8%)에게 6.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공민배 후보는 30대(36.5%), 40대(35.5%), 경남창원권(31.2%), 화이트칼라(36.4%), 정치이념 진보층(39.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4.7%)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2위를 차지한 이주영 후보는 50대(25.3%), 60대 이상(26.4%), 자영업(25.6%), 정치이념 보수(34.3%), 자유한국당 지지층(54.1%)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 공민배(민) VS 박완수(한) VS 강학도(국) VS 신성범(바)

공민배 전 시장과 박완수 의원이 나서면 공 전 시장이 24.1%로 2위 박 의원(21.4%)과 오차범위 내인 2.7%P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 가상대결 3
민홍철(민) 26.1% vs 이주영(한) 19.7% vs 강학도(국) 2.5% vs 신성범(바) 5.1%
민홍철(민) 27.5% vs 박완수(한) 22.5% vs 강학도(국) 1.8% vs 신성범(바) 4.7%

- 민홍철 현 김해갑 국회의원, 4자 다자 구도에서 모두 1위
- 자유한국당 후보 박완수 후보, 오차범위 내(5.0%P)에서 2위 차지

○ 민홍철(민) VS 이주영(한) VS 강학도(국) VS 신성범(바)

민주당 후보로 민홍철 의원과 한국당 이주영 전 장관이 붙으면 민 의원이 26.1%로 이 전 장관(19.7%)에게 6.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민홍철(민) VS 박완수(한) VS 강학도(국) VS 신성범(바)

민홍철 의원과 박완수 의원이 나서면 민 의원이 27.5%로 박 의원(22.5%)과 오차범위 내인 5%P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의 지방선거 기획특집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로 경상남도 거주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이틀간 경상남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발급받은 휴대전화 안심번호(78.5%)와 유선전화(RDD/21.5%)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수준이며, 응답률은 12.3%(유선전화면접 9.3%, 무선전화면접 13.5%)다. 2017년 9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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