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공항 계획은 철회되어야 - 입장 발표 및 공개질의서 전달 기자회견

예타조사, 50인승 경비행기 만석으로 매일 41회 운행해야 가능

  • Editor. 김정미 기자
  • 입력 2017.11.08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광주환경연합, 전남환경연합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광주환경연합, 전남환경연합

[더뉴스=김정미 기자] 지난 10월 23일(월) 오후 2시,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환경연합, 전남환경연합이 공동으로 흑산도공항 계획에 대한 입장과 사업주체인 국토부 등에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16년 12월, 국립공원위운회에서 흑산도 공항 건설에 대해 환경성, 경제성 등의 문제로 보류된바 있다. 흑산도 공항 건설은 환경성 등 타당성을 검토했을때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사실상 추진은 불투명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2018년 기본설계 예산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흑산도 공항 문제가 불거졌다. 주승용, 박준영 국회의원등이 환경부를 압박하면서 사업추진을 촉구하고 있는 등 사업의 실효성과 타당성을 따지기 보다, 기 계획된 사업을 무작정 촉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있는 광주환경연합, 전남환경연합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있는 광주환경연합, 전남환경연합

2013년 기재부에서 수행한 흑산도공항 예비타당성조사결과를 보면 B/C(비용대비편익, 1이 넘으면 경제성 있음)를 4.38로 예측한바 있지만, 정작 입찰에서는 3차례나 유찰됐다.

예비타당성 보고서에서는 60만명이 항공기를 타고 흑산도를 다녀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비행기를 고여한 여건을 고려하면 50인승 항공기가 연간 1만5000회 운행한다는 것이다. 하류 평균 41회로 매일 41회, 만석으로 승객이 있다는 전제이므로 사실상 불가능한 예상치다.

광주환경연합, 전남환경연합은 관광효과를 비롯한 지역발전, 환경보전 측면 등에 입장을 표명하고, 사업주체인 국토부 장관, 사업을 주장하는 국회의원과 전남도에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10월 23일(월) 오후2시, 전남도청앞에서 개최했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