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그룹사 차원의‘채용비리 방지’ TFT 구성 제안

  • Editor. 안미경 기자
  • 입력 2017.11.13 12:22
  • 수정 2017.11.13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뉴스=안미경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 국민은행지부(이하‘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1 월 8 일(수) 최근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채용비리’ 문제에 대한 확인 및 향후 채용비리 발생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사 공동 TFT 구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채용비리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사임하고 금감원 직원 채용비리 문제로 각 은행이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조합은 ‘노사공동 TFT 구성’을 통하여 ▲채용 관련 인사제도 규정 및 채용절차의 적정성 검토, ▲ 최근 수년간 채용자에 대한 채용 기준 적합 여부 및 자료 검증, ▲ 채용 비리 확인 시 원인 분석 및 근절 방안 마련, ▲ 전 직원 제보를 통한 채용 비리 실태 파악 등 구체적인 활동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금융감독원에서 채용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미비점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도록 점검 중에 있으며, 점검결과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을 경우 협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나 실질적으로 노동조합의 요구에 난감해하는 상황이다.

최근 KB 국민은행은 KB 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의 연임 문제와 관련하여 HR(인사관리) 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내외부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노동조합은 “사측에서 ‘노사공동 TFT 구성’ 제안을 사실상 핑계를 대며 거절하였으나 KB 금융 노동조합협의회 차원에서 채용 비리 실태 제보 창구를 운영하고 그룹사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채용 비리 실태 제보를 받는 등 KB 금융그룹 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실태 파악 활동에 돌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THE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4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