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공기 쌀값 300원 보장하라!"

농민권리 핵심은 농산물 가격 보장
6.13개헌 국민투표는 민중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개헌에 나서야
개헌 약속 못 지키면 박근혜를 물리친 민중이 직접 나서겠다

  • Editor. 김재봉 선임기자
  • 입력 2017.11.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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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최된 전국농민대회 <사진 노부호 기자>
18일 개최된 전국농민대회 <사진 노부호 기자>

[더뉴스=김재봉 기자] 18일 전국의 농민들이 쌀 1kg 3000원, 밥 한 공기 300원을 보장해달라는 집회를 가졌다.

“삶의 기본은 식량입니다. 국가의 근간은 농업입니다”란 구호 아래 모인 농민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밥 한 공기 200원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촌에도 사람이 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집회에서 문재인정부가 미국의 통상압력에 굴종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비난하며, 한미FTA가 농민의 코통위에 맺어져 국민의 밥상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FTA재협상에 대해서 “한국농업을 팔아먹은 김현종을 다시 통상교섭본부장에 앉히고 미국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7조원대의 미국 무기를 강매 당하고, 이제는 미국의 농축산물을 더 사주겠다는 것이 한미FT 재협상의 본질입니다. 이러다가는 연말에 미국의 밥쌀을 수입하게 될 것이고, 소고기 개방폭도 활짝 열리게 됩니다”라며 비판했다.

‘농민권리 핵심은 농산물 가격 보장’이라고 주장한 농민대회는 농산물에 대해 최저가격 보장은 내년에도 농사지을 수 있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본이라고 했다. 또한 농업의 가치를 직불금 등으로 제대로 보상하여 농업·농촌이 지속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민대회는 내년 6.13지방선거와 함께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개헌에 대해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권력이나 지방권력 문제에 빠지지 말고 민중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개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핑계로 개헌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야합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약속대로 6월 13일 개헌 국민투표를 이루지 못하면 문재인정부는 권력을 내놓아야 합니다. 민중이 직접 권력을 잡고, 개헌과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할 것이다. 현 정부가 못하면 박근혜를 물리친 민중이 직접 나서겠다”라고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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