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김재봉 기자] 지난 10일 제주시 구좌읍 모 기업체 공장에서 현장실습 중 다쳐 제주시 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A군(19)이 19일 사망했다. A군은 사고 당일 제품 적재기 벨트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군은 목뼈 일부가 골절되고 가슴과 목 부위를 크게 다쳤다.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스크린사고로 아까운 젊은이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경기도 군포시청 건너편 버스정류장에는 2017년 초부터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실습 중 사망사식을 알리는 대자보와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한동안 붙어 있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중 사망사고 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성화고등학생 권리 연합회’는 추모논평을 통해 “제주 실습생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그리고 분노합니다. 함께 울겠습니다”라고 했다.
추모논평에는 “고인이 된 제주 19살 실습생의 죽음은 곧 우리 특성화고등학생들의 죽음입니다. 한 해 전국에서 6만 여명이 실습을 합니다. 제주 실습생의 죽음은 전국 6만 여명 실습생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6만 명 중에 언제 또 누가 다치거나 죽었다는 뉴스를 들을지 모릅니다. 2017년에 실습하다 죽어야만 하는 현실은 아직도 우리나라가 노동후진국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라며 특성화고 학생들의 연이은 안타까운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