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낙동제방 1㎞ ‘시화거리’ 조성

낙동강변 30리 벚꽃축제 때 강서문인협회 낙동강 제방 시화전 관광객들 좋은 반응

  • Editor. 양삼운 선임기자
  • 입력 2017.11.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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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양삼운 선임기자] 꽃이 아름다운 낙동강 제방에 시화거리가 조성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는 최근 낙동강 제방 대저생태공원 입구~수관교 1㎞ 구간에 시화 전시대 22개를 설치하고 지역 문인들의 시작품을 전시하는 시화거리를 조성했다.

이 시화거리는 지난 4월 강서 낙동강변 30리 벚꽃축제 때 강서문인협회가 낙동강 제방에 임시로 제작 설치한 시화전이 관광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자 본격 시화거리로 조성한 것.

시화거리에는 강서문인협회 회원들인 박혜자, 박병금, 정옥금, 반강호, 성말선, 노정숙, 손순이씨 등 모두 23명의 시작품이 예쁜 그림과 함께 설치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든다.

시화거리에는 주위 경관과 어울리게 시화전시대를 3가지 타입으로 설치, 단조로운 느낌을 피했다. 단순한 보면대 형태가 있는가 하면 창문 스타일도 있다. 또 하나의 기둥에 양쪽으로 펼쳐 설치된 엇갈린 나비날개 형태도 있다.

강서구는 앞으로 이 시화거리를 분기별로 한 번씩 작품을 교체해 전시할 계획이다. 내년 1월까지는 강서문인협회 시인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이후에는 김소월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대표명시와 지역문학단체와 백일장 등 행사에서 수상한 작품 등으로 차례로 꾸민다.

강서구 관계자는 “명품 벚꽃길에 어울리는 사화거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했다”면서 “가을 날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만의 서정을 느껴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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